전병헌 "MB정부, 전두환에게 겨우 4만7천원 추징"
"DJ, 盧 정부 때는 20억원 추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민주정부에서는 결코 우리가 전두환 추징과 관련해서 가만히 있었던 것이 아니다.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 기간 동안 벤츠 승용차를 경매에 부쳐 1억원 가량을 추징하고, 아들 전재국 씨 명의의 콘도회원권 1억1천194만원, 연희동 별채 경매로 16억원, 숨겨둔 서초동 땅을 찾아서 1억여원 등 모두 약 20억원에 가까운 돈을 추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에 역외 탈세 추적 과정에서 마침내 전두환 비자금의 판도라 상자가 발견된 만큼 모든 국민은 그 판도라 상자를 열어서 그 속에 있는 모든 비자금들을 추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박근혜대통령이 추징의지를 밝힌 만큼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전두환 추징법을 처리해서 전두환의 비자금과 미납 추징금을 확실하게 환수조치해야 국민으로부터 국회와 정치가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박 대통령을 압박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정부는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는 힐난에 대해선 "남탓을 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정권 기간 동안 무려 3년 3개월 동안 집권여당의 대표, 제1야당 다수당 대표로 역할을 했기 때문에 결코 과거지사를 남탓으로 돌릴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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