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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물가, 7개월만에 최저 상승

교육물가는 3.7% 상승, 사교육비 부담 가중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0% 상승해 10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는 등 물가가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3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8월 2.0% 상승한 이후 7개월만에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생필품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도 전년동월대비 2.6% 상승에 그쳤다. 이는 2002년 10월 2.2% 오른 이후 3년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신학기를 맞아 인상된 납입금과 학원비 등의 영향으로 교육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 앞선 2월에 비해서는 3.7% 상승했다.

교육물가만 급등

통계청이 3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로는 0.5% 상승했지만 계절적 요인을 제외할 경우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채소류, 과실류 등의 출회 증가로 하락했다. 파, 배추, 무, 오이, 풋고추 등 채소는 전년동월대비 30.3% 올랐다. 반면 과실은 20.9% 하락해 농축수산물 전체로 1.5%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석유류가 8.1% 올랐지만 모니터(-25.0%), 이동전화기(-21.9%)가 하락, 전체적으로는 2.6% 상승에 그쳤다. 집세도 전세는 0.2% 상승하고 월세는 0.9% 하락, 전체적으로 0.1% 하락했다.

반면 신학기를 맞아 각급학교 납입금, 학원비가 오르면서 공공 및 개인서비스 부문은 각각 3.1%, 3.4% 상승했다. 유치원 납입금은 8.2%, 대학원은 7.6%, 국공립대는 6.8%, 사립대는 6.6% 올랐다. 입시학원비도 종합은 7.2%, 단과는 4.8% 상승했다.

자동차종합보험료는 12.6% 상승했다. 하수도료도 16.6%, 택시비도 12.8%, 도시가스는 7.4% 올랐다.

앙파, 토마토, 닭고기, 고구마 등 상승 주도

통계청은 전월대비 주요 상승품목으로 양파(22.0%), 토마토(12.1%), 닭고기(10.3%), 고구마(10.2%), 각급 학교의 납입금(유치원8.2%, 사립대:7.0%, 국공립대:6.8%, 전문대:6.8%), 커피(5.4%) 등을 꼽았다.

주요 하락품목으로는 시금치(-29.1%), 상추(-17.1%), 미나리(-15.7%), 딸기(-10.8%), 고혈압제제(-10.1%), 수입쇠갈비(-5.3%), 치약(-4.1%), 가루비누(-3.1%) 등이 꼽혔다.

지역별 소비자물가 동향의 경우 16개 광역시도는 인천, 울산, 경기, 충남이 전도시 평균상승률(0.5%)보다 높았다. 서울, 부산, 광주, 경북 등은 전도시 평균보다 낮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충남과 대전이 각각 2.6%, 2.5%로 높았고, 대구(2.4%) 강원(2.3%) 경기 충북(2.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제주(1.5%) 부산(1.6%) 전북(1.8%) 울산 경남 (1.9%) 등은 1%대였다.

또 16개 광역시도 이외의 전월대비 지역별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수원, 안양, 춘천, 여수, 구미 등이 다른 도시에 비해 높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분류지수의 경우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6% 상승,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5% 상승,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1.0%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입빈도별지수로는 월 1회 이상 구입품목은 전월대비 0.2% 하락, 분기 1회 이상 구입품목은 0.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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