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 '용산참사 해결' 인수위앞 릴레이 시위
"새 정부, 용산참사 구속자 사면해야"
이들은 "용산참사 해결 없이 사회통합은 없다"며 "박근혜 당선인은 지금이라도 용산참사를 외면하지 말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구속 철거민 사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인영 의원은 "박근혜 당선인이 우리 역사의 진실을 규명하고 억울한 피해자들의 누명들을 벗겨주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정의의 역사로 가게 했으면 좋겠다"며 "통합은 이사람 저사람을 골고루 한군데 모아서 형식적으로 이루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가슴속에 묻혀 있는 한과 응어리를 풀어내며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옥중에서) 다섯번째 겨울을 맞는 수형생활하는 사람들 풀려나고 다시는 이런 사건이 재발되지 않게 관련 법과 제도가 정비되는 과정으로 들어가야한다"고 덧붙였다.
유은혜 의원도 "용산에 대한 진실규명이 정확히 이뤄져야 하고 유가족들이 호소하는 억울한 구속들이 해결돼야하며, 현실적으로 구속되어 있는 분들이 사면돼야 한다"며 "이분들의 4년동안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말씀을 인수위가 귀 기울여 들어주면 좋겠고, 인수위에서 당선인이 이야기하는 100% 국민행복시대나 국민통합의 내용으로 채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재근 의원은 "민주당이 이번에는 정권교체를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는데 지지해주신 국민과 당이 말그대로 멘붕에 빠져 있지 않나. 그런데 며칠동안 노동현장에도 가고 이런 일도 하고 현장으로 가니까 그게 치유되는 것 같다"며 "그분들의 고통과 함께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도 보이고 이렇게 살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용산참사 4주기 범국민추모위원회는 오는 14일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한 주동안 추모미사, 개발지역 순회, 추모콘서트, 강제퇴거 증언대회, 묘역참배 등 추모행사를 개최한다. 주말인 19일에는 용산참사현장과 서울역 광장에서 대규모 추모대회를 연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