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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MD 요격미사일 실험발사 또 실패

복수 미사일 요격 실험, 세번째 실패

미 국방부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요격하기 위한 미사일방어(MD)시스템 요격미사일 실험발사에 또다시 실패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은 이날 “하와이 인근 해안에서 실시한 MD 요격미사일 발사실험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번 MD 요격미사일 발사실험은 한 척의 군함에서 요격미사일들을 발사, 두기의 ICBM을 격추시키는 시험이었다.

MDA의 크리스 테일러 대변인은 “USS 레이크 이리호에서 발사된 첫 번째 요격미사일의 컴퓨터 문제로 인해 두 번째 요격미사일 발사를 취소했다”며 발사실험 실패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이번 시험을 위해 쿠아이 섬에 위치한 태평양 미사일발사시설에서 모의 ICBM이 발사됐으며 또 다른 미사일 1기는 항공기에서 레이크 이리호를 향해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MDA는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시험발사 후인 지난 9월 1일 MD 요격미사일 발사실험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실험이 실패로 끝남에 따라 지난 2004년 12월과 2005년 2월의 두 차례 실험 실패에 이어 세 번째 실패로 기록되게 됐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이미 북한의 미사일을 격추시키기 위한 MD 미사일 시스템을 군함들에 도입돼왔다며 실용 가능한 상태"라고 강조하는 한편 "복수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실험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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