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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 제1회 단재언론상 수상

"비판정신으로 올바른 언론발전에 기여한 공로 단재 정신 부합"

제1회 단재언론상 수상자로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가 선정됐다.

단재문화예술제전추진위원회와 단재언론상운영위원회는 단재 언론정신을 계승하고 드높이기 위해 제정된 단재언론상 첫해 수상자로 리영희 교수가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단재문화예술제전추진위원회는 "올바른 비판정신이 더욱 필요해진 현대의 언론환경에서 단재선생의 언론정신을 계승하는 참다운 언론인 등을 찾아내 이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단재언론상을 만들었다"며 "첫해인 올해 수상자로 올바른 언론발전에 기여해 온 리영희 교수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리 교수가 한국사회가 배출한 뛰어난 언론인 가운데 한 명이자 한국민주화에 선도적 역할을 한 실천적인 지식인으로 <합동통신>기자와 <조선일보>외신부장등을 거치면서 한국사태와 베트남전쟁 등에 관한 진실보도로 나라안팎에서 이름을 높였다"며 "비판적 보도와 연구 활동, 민주화운동참여 때문에 언론사에서 쫓겨나고 오랜 기간 영어의 몸이 되기도 했으며, 2000년 말 뇌출혈과 함께 찾아온 오른쪽 반신 신경마비증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리영희 저작집>(한길사) 등 펴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12일 청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1929년 12월 2일 평북출신인 리 교수는 1972년부터 한양대학교 문리과대학 교수 겸 중국문제연구소(이후 중소문제연구소) 창설, 연구교수로 재직 중 박정희정권에 의해 1976년 해직된 뒤 저서 <전환시대의 논리>와 <8억인과의 대화> <우상과 이성>으로 박정희정권에 의해 반공법으로 기소된 뒤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1980년 1월 박정희 대통령 암살 후 만기출옥하여 1980년 3월 4년 만에 복직되었으나, 다시 해직됐고 1984년 가을 다시 4년 만에 복직된 리 교수는 1995년 한양대학교 교수직에서 정년퇴임한 후 1999년까지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대우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 <전환시대의 논리>(1974), <우상과 이성>(1977), <분단을 넘어서>(1984), <80년대 국제정세와 한반도>(1984), <베트남전쟁>(1985), <역설의 변증>(1987), <역정>(1988), <自由人, 자유인>(1990), <인간만사 새옹지마>(1991),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1994), <스핑크스의 코>(1998), <반세기의 신화>(1999), <과학기술의 사회학>(2000), <역정: 나의 청년시대>(2000), <리영희: 살아있는 신화>(2003), <대화: 한 지식인의 삶과 사상>(2005) 등이 있다.

편역·주해서로는 <8억인과의 대화>(1977), <중국백서>(1982), <10억인의 나라>(1983)가 있으며, 단재학술상, 늦봄통일상 등을 수상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0 0
    봄향기

    https://youtu.be/pp_6zlvrt5o

    제대로 서야 바로 보인다!!

  • 0 0
    보라돌이

    과연 올바른 비판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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