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직후 재연된 부동산 대란의 결과, 서울 지역 아파트의 평균 가격이 5억원을 넘었고, 강남구는 11억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수도권을 강타한 부동산 대란이 얼마나 가공스러웠나를 새삼 실감케 하는 통계다.

27일 종합부동산회사 <부동산써브>는 "서울 아파트의 평균가격(시가총액/총가구수)을 산정한 결과 5억31만원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는 2개월전인 9월 말의 4억5천967만원보다 무려 4천64만원 오른 것이다.

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2개월새 7천8백45만원이 올라 11억2천840만원이 돼 마침내 11억원대 벽마저 깼다. 두달전 9억2천1백47만원이던 서초구도 6천5백89만원이 오른 9억8천7백36만원으로 10억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송파구는 7천2백85만원 오른 8억2천3백91만원으로 8억원대에 진입했다.

두달새 전국에서 가장 상승폭이 컸던 과천시는 7억3백71만원에서 1억6천1백93만원이나 오른 8억6천5백64만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양천구는 5천5백40만원 오른 6억6천8백39만원, 강동구는 7천2백90만원 오른 5억2천9백45만원, 광진구 5천4백51만원 오른 5억4천3백27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강북권도 종전보다 두달새 많이 올라 성북구가 3천7백36만원(2억7천9백70만원→3억1천7백6만원), 강북구 2천5백13만원(2억2천35만원→2억4천5백48만원), 금천구 2천4백22만원(2억1천2백68만원→2억3천6백90만원), 중랑구 2천2백10만원(2억1천68만원→2억3천2백78만원), 노원구 2천46만원(1억8천8백76만원→2억9백22만원)이 올랐다.

신도시중에서는 평촌이 4천26만원(3억6천5백77만원→4억6백3만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일산은 3천6백86만원(3억6천4백96만원→4억1백82만원), 분당은 3천3백24만원(6억4천2백31만원→6억7천5백55만원), 산본은 3천80만원(2억7천5백48만원→3억6백28만원), 중동은 2천9백42만원(2억6천6백10만원→2억9천5백52만원) 순으로 많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