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홍 "전두환 자료실, 실제론 폐쇄 안했다"
"여론 잠잠해지면 계속하겠다는 입장"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어제 대구공고측에서 자료실을 잠정폐쇄한다고 했지만 담당 국장과 직접 통화한 결과 전두환, 노태우 자료실은 현재 5층 전체가 자료실이어서 단독관은 없애지만 시설과 전시품은 남겨 유지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료실은) 건물을 짓고 나면 준공검사 검사필증을 받아야 하는데 안받고 개관해 학교법 13조 1항을 위배했고, 시설 사용 승인서가 있어야 하고 자치단체에 등제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이 강행됐다"며 "따라서 이 건물은 부동산 대장에도 등재 안된 상태기 건물이기 때문에 잠정 폐쇄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대구시 교육청은 몰랐다고 주장하지만, 우동기 교육감이 직접 행사에 참여하고 시설 평면도를 포함한 자세한 내용을 교육청에 내게 되어있는데 이걸 검토하지 않은 것은 직무태만"이라며 "고소고발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모교인 대구공고 총동문회는 앞서 지난달 30일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열었지만 시민사회단체의 강력 반발로 폐쇄를 결정했다. 그러나 별도의 자료실만 없앨 뿐 전 전 대통령의 흉상과 군복, 생활기록부 등 각종 자료들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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