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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아파트값 폭등 주범은 정부와 건설사"

홍준표 의원, '반값 아파트' 공급 재추진

최근 재연된 아파트값 폭등과 관련, 다수 국민은 정부와 건설업체가 주범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실이 8일 밝힌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값 상승 원인에 대해 우리 국민의 30.4%는 '정부의 무관심'을 꼽았고, 건설사 폭리(26.4%), 주변시세 영향(22.2%) 등으로 답해, 정부와 건설사에게 최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주공-토공의 기관통합에 대해서도 압도적 다수(66.7%)가 찬성의견을 보였다.

분양방식과 관련해선 후분양제가 68.3%로 선분양제(11.2%)보다 월등히 높았고, 분양원가 공개도 찬성의견(79.6%)이 반대의견(11.7%)을 압도했다.

홍 의원이 추진 중인 '대지임대부 건물분양 주택'에 대한 인지도는 들어봤다(39.7%)는 의견이 들어본 적 없다(60.3%)는 의견에 비해 낮아 인지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현된다면 분양받겠다'는 응답이 48.2%를 기록해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4일 CTS를 이용한 자동조사로 전국에서 1천5백53명이 응답했고,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2.49%다.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홍 의원은 서민용 '반값 아파트' 공급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다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는 홍 의원이 지난 4월 서울시장 당내 경선 당시 내걸었던 공약을 구체적으로 다듬어 입법화하겠다는 것으로, 대지임대부 분양주택 및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홍 의원은 이를 위해 오는 9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김양수 의원(한나라당), 심상정 의원(민주노동당), 반영운 교수(충북대), 신만섭 박사(아파트값 내리기 모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지임대부 분양주택 공급촉진에 관한 특별조치법'과 '대한토지주택공사법'을 위한 입법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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