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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의원 연봉 무려 6천8백만원

서울시 국장급과 동일, 현재보다 218% 인상

서울시 의원들의 연봉이 무려 6천8백여만으로 확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 의정비심의위원회(위원장 강옥자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서울시지회장)는 24일 시의원 보수를 연간 6천8백4만원(월평균 5백67만원)으로 정해 이명박 서울시장에게 통보했다. 내역은 의회참여수당 월 4백17만원과 주민의견 수렴 및 자료 수집 등 의정활동비 월 1백50만원이다. 이는 서울시 국장급 보수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시는 시민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다음달 열리는 시의회에 '시의회 의정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같은 연봉 수준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이는 현행 시의원에게 지급되는 실질보수(연 3천1백20만원)보다 무려 2백18%나 인상한 액수이기 때문이다. 또한 6천8백만원이란 연봉은 웬만한 대기업의 중간간부급 연봉이어서, 과연 시의원들에게 이처럼 큰 돈을 줄 필요가 있냐는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이같은 거액 연봉은 최근 지자체 공천을 둘러싼 각종 잡음의 근원이기도 해, 시의원 연봉을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하향조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아 귀추가 주목된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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