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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시인, 스웨덴 '시카다상' 수상자로 선정

스웨덴서 '비외른손 훈장' 수상 이어 두번째

고은(73) 시인이 스웨덴 시카다재단으로부터 제3회 '시카다(Cikada)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웨덴서 시선집 <만인보와 다른 시들> 등 시집 2권 출간

26일 스웨덴대사관 등에 따르면 올해 시카다상 수상자로 시집 2권이 스웨덴 현지에서 출판돼 북구 문단에서 주목받고 있는 고은 시인이 선정됐으며, 상금은 2만 스웨덴 크로네(약 2백60만원). 올해 시상식은 11월 말 주한 스웨덴 대사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카다상은 197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스웨덴 출신 해리 마틴슨(1904-1978) 탄생 1백주년에 맞춰 2004년 제정된 상으로, 상의 이름은 마틴슨이 1953년 출간한 시선집 제목에서 따왔다.

이 상은 그가 동아시아 문학작품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이유에서 동아시아 시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1회와 2회 수상자는 일본 시가인 하이쿠를 주로 다룬 일본 시인들이 선정됐다.

작년 8월 24~28일 스웨덴의 '2005 비외른손 페스티벌'에 초청돼 스페인의 소설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과 함께 비외른손 훈장을 수상하는 등 노벨상을 주관하는 스웨덴에서 연이어 문학상을 수상하며 지명도를 높이면서 고은 시인의 노벨상 수상 가능성도 더욱 높아진 것으로 문단은 판단하고 있다.

비외른손 페스티벌은 노르웨이 출신의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비욘스티에르네 비외른손의 업적을 기려 매년 노르웨이 몰데에서 열리는 국제문학제다.

이와 관련, 스웨덴 언론들은 스웨덴 최고 권위의 아틀란티스 출판사가 작년에 출간한 고은 시인의 시선집 <만인보와 다른 시들>에서 스웨덴 국민시인이자 고은 시인과 함께 강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로 해마다 거론되고 있는 토마스 트란스트뢰뫼르가 고은 시인에게 보낸 헌시,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터키 소설가 오르한 파묵이 그린 시인의 초상화가 시집에 수록된 것을 흥미롭게 전했다.

현재 스웨덴에는 <만인보와 다른 시들>과 함께 2002년 <선시집>이 출간되는 등 고은 시인의 시집 두 권이 번역.출간돼 있으며, 출간 직후 현지 문단 및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기도 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0 0
    봄향기

    https://youtu.be/n1LyKzTAhfg

    흘러간다^^

  • 0 0
    시가 좋아

    국민시인 고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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