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제창 "홍준표, 이영수와 미얀마 동행"
"이영수, 자본금 3천만원 회사로 미얀마 유전개발권 따내"
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특위 전체회의에서 "이영수 회장의 '뉴 한국의 힘'이 지난 전당대회와 이번 전당대회에서 특정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며 "특정 후보가 2008년 8월 태권도협회 회장에 취임하자마자 제일 먼저 임명한 특보가 누구냐. 바로 이영수 회장"이라고 홍 대표를 정조준했다.
그는 이어 "이영수 회장은 KF-1(한국종합격투기협회) 회장인데 그 특정후보가 상임고문으로 가 있다"며 "올해 이영수 회장과 미얀마를 같이 갔다왔다"며 홍 대표는 지난달 전당대회 직전 태권도협회장 자격으로 미얀마를 방문했을 때 이 회장이 동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최근 일부 기자들로부터 한나라당 당사 앞 일식집에서 (이영수 회장과 홍 대표가) 함께 식사하는 것이 목격됐다. 한나라당 의원도 참석했다"며 "이 정도 의혹이면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의 증인채택 근거보다 훨씬 구체적인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 회장이 대표로 있는 (주)KMDC에 대해서도 "내가 나이스 신용평가정보에 (KMDC에 대해) 조회를 문의했는데 조회가 안 된다. 물어보니 '기업 신용등급의 평가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것이 답변이었다"며 "이렇게 허접한 신생기업인데도 수조원이 들어가는 미얀마 유전개발권을 따냈다. 여기에는 박영준 전 차관의 전폭적 지원이 있었던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또 "지난해 한나라당 의원 5명과 이영수 회장이 미얀마에 갔다"며 "그때 이분들이 도움이 안됐겠나?"라고 한나라당 의원들의 연루 의혹까지 제기했다.
그는 홍준표 대표가 자신을 아마추어 저격수라고 일축한 데 대해서도 "저보고 '기관총을 난사했다. 스나이퍼는 원샷원킬이다.' 그러면서 자신은 원조 스나이퍼라고 했다"며 "그래서 제가 이 양반이 얼마나 그동안 스나이퍼를 잘해왔는지 기록을 봤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 가족이 수조원을 갖고 있다고 제기함은 물론, 탤런트들의 정치 성상납설, 노무현 정부의 수천억원 당선축하금설, 그러나 증거라고 제시한 양도성CD 등은 가짜로 판정났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렇게 헛발질을 뻥뻥하면서 말 그대로 기관총을 하늘에 대고 엉뚱하게 쏜 사람이 자신이 원샷원킬이라고? 나와서 해명하라"고 홍 대표의 저축은행 특위 증인출석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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