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대통령 "김정일과 만날 계획 없다"
북-러 정상회담, 막판에 무산된듯
나탈리야 티마코바 러시아 대통령 공보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오는 30일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여러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지만, 그의 프로그램에 김 위원장과의 회담은 잡혀 있지 않다고 밝혔다.
티마코바는 "대통령은 30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2012년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한 회의를 주재하고, 헬기를 타고 APEC 정상회담에 맞춰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의) 루스키 섬에 건설 중인 시설과 교량 등을 시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러시아 관리들의 말을 인용, 김 국방위원장과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오는 30일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교외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보도한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막판에 모종의 이유 때문에 북-러 정상회담이 무산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