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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구글 파워에 또 사상 최고치 경신

OPEC 감산합의 ‘준수 어려울 것’ 전망에 유가 하락세

뉴욕 주식시장이 유가 하락과 구글 및 월마트 등의 실적 호조 등 호재에 힘입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마트 전망 호조에 구글 실적 등으로 주식시장 열기

2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대형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주말대비 114.54포인트(0.95%) 급등한 1만2116.91로 마감, 사상 처음으로 1만21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장초반 포드자동차의 실적 악화 전망에 따라 하락했으나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투자 효율성 증대 기대감에 따른 주가 급등과 국제 유가의 이틀째 하락에 힘입어 상승세를 달리며 주식시장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이끌었다.

정보기술(IT)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구글의 강세 등으로 장초반 하락세를 접고 13.26포인트(0.57%) 상승한 2355.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월마트는 이날 뉴저지주 티넥에서 애널리스트 컨퍼런스를 열고 향후 신규 매장 성장률은 예년 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자본투자 증가율은 대폭 줄어들 것이라며, 내년 신규 매장 성장률을 최근 평균인 8%에 다소 못미치는 7.5%로 제시한 반면 내년 자본투자 증가율은 예년의 15~20%에서 2~4% 정도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규 매장 투자 효율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해석하면서 주가는 3.9% 상승했다.

월마트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전세계에 걸쳐 다양한 형태의 신규 매장을 6백개 이상 개장한다는 계획을 다시 확인했고, 이에 따라 미국과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에 절반 정도씩의 신규 매장이 들어설 전망이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업체인 구글도 지난 19일 발표된 3.4분기 실적 호전 평가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이날 주식시장에서 4.6%나 급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글은 3.4분기 순이익이 7억3천3백40만달러(주당 2.36달러)로 전년 3억8천1백20만달러(1.32달러) 대비 90% 급증했으며, 매출은 26억9천만달러로 전년 15억8천만달러 대비 70% 증가했다고 지난 주말 발표했었다.

이와 함께 석유수출기구(OPEC)의 감산이 합의대로 이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고, 이는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이 배럴당 52센트(0.9%) 하락한 58.81달러로 마감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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