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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아파트 시가총액, 강남외 전국 아파트값 육박

이영순 “정부 부동산대책 효과 못보고 전국 격차만 벌여”

강남지역 아파트 시가 총액이 강남 지역외 전국 8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아파트 값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남의 아파트 시세는 평당 평균 3천1백95만원으로 지난 해 10월 2천5백3만원에 비해 27.58%가 상승해 강남의 집값을 잡겠다던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무색케 했다.

이영순 민주노동당 의원이 23일 부동산 전문기관 ‘조인스랜드’의 자료를 분석해 전국의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강남지역 아파트 수는 9만6천5백28세대, 총 시가는 1백2조 3천1백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와 광역시를 제외한 강원.경남.경북.전남.전북.충남.충북.제주도 등 전국 8개 도의 아파트 시가 총액을 합친 1백14조원에 육박해 ‘강남 부동산 불패’ 신화를 다시 확인해주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1년간 대전광역시의 가격변동률이 -1.82%로 가장 낮았고 평당 가격은 전라남도가 전국 평균의 3분의 1인 2백13만원에 그쳐 강남지역의 11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서울은 평당가 1천4백23만원으로 18.01%가 상승했고 경기도는 7백9만원으로 14.89%가 오르는 등 수도권은 대부분 높은 비율로 시가 총액이 상승했다.

반면 대전을 비롯해 부산, 제주도는 전년도 대비 평당가가 소폭 하락했다.

이 의원은 “정부의 8.31, 3.30부동산 대책과 서울시의 뉴타운 개발정책으로 강남의 집값을 안정시키겠다고 했지만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전국적으로 격차만 더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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