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제작진 "악성 스포일러, 수사의뢰하겠다"
"스태프 사칭해 황당한 루머 만들어 확산시켜"
MBC '나가수' 제작진은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제작진이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근 며칠 동안, 질책이나 조언과는 아무 상관없는 황당한 루머들이 마치 사실인 양 퍼져나가며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에 해악을 주고 있다"며 "특히나 '나는 가수다' 스태프를 사칭한 '5월 23일 나가수 녹화에 대한 특급 스포'라는 엉터리 글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져나가며 언급된 가수들의 마음에 커다란 상처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이 글을 요약하면 실명이 언급된 두 가수가 다음 미션 곡 선정을 위한 미팅 중 언성을 높이며 크게 싸웠고, 이로 인해 '나는 가수다' 녹화가 무산될 위기가 왔었다는 내용"이라며 악성 루머 내용을 소개한 뒤, "사실을 확인해드리면 언급된 2명의 선후배 가수는 고성을 내지도 언쟁을 벌이지도 않았다. 더군다나 곡 선정을 위한 미팅은 있지도 않았다"고 전면 부인했다.
제작진은 이어 "'나는 가수다' 스태프를 사칭해 쓰인 이 글은 이밖에도 있지도 않은 다른 사안들 -편곡 또는 친분관계-을 언급하며 해당 가수들을 인신공격하고 있다. 이런 악성 루머로 인해 해당 가수들은 너무 큰 정신적 상처를 받고 있다"며 "'나는 가수다' 제작진은 다른 스포일러와 달리 이번 글은 실명이 언급되며 가수들의 명예를 훼손한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음을 인지하고 불가피하게 글을 올리고 퍼나르는 네티즌들에 대해 수사를 의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며 수사 의뢰를 강력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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