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밀도 재건축단지가 밀집돼 있으며 주거환경이 강남보다 뛰어난 과천시의 아파트 평당 매매가가 3천2백21만원을 기록, 16개월 만에 강남구를 다시 누르고 아파트값 랭킹 1위를 탈환했다.

18평형 9월초 7억5천만원에서 최근 9억원에 거래

21일 종합부동산회사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전국 5백69만3천2백16가구를 대상으로 시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과천시 평당 매매가는 3천2백21만원으로 3천1백95만원을 기록한 강남구를 6만원 차이로 앞서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6월 중순 과천시가 평당 2천5백72만원으로 강남구(2천4백67만원)를 처음 제친 이후 16개월 만이다.

과천 주공2단지의 경우 9월 초 18평형이 7억5천만원에 거래된데 이어 최근 같은 평형이 9억원으로 1억5천만원이나 급등했다.

과천, 강남구에 이어 서초구(2천4백99만원), 송파구(2천2백48만원), 용산구(1천9백47만원), 강동구(1천9백6만원), 양천구(1천8백63만원), 경기도 분당신도시(1천6백82)만원, 광진구(1천4백31만원) 순으로 평당 매매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써브 측은 “과천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실 관계자는 그중에서도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원문 주공 2단지의 경우 예비안전진단실사가 있었던 8월 말 이후 과천 일대 부동산시장이 술렁이면서 급등세를 타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며 "저밀도 재건축단지가 밀집돼 있는 과천이 서울 재건축시장의 강세와 맞물리면서 가격폭도 커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