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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나도 박사모 플래카드 같은 것 걸어주지..."

<현장> 박근혜 파워에 안상수 소외감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29일 박근혜 전 대표 때문에 깊은 소외감을 느껴야 했다.

안 대표와 박 전 대표는 이날 강릉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유치 한나라당 특위에 나란히 참석했다. 안 대표는 강원도지사 재보선 지원 유세는 이달 들어서만 네 번째다.

회의 시작 20여분 전 황영철, 권성동, 배은희, 원희목, 김소남 의원 등과 일찌감치 회의장에 도착한 안 대표는 '박근혜 대표님 강원도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박사모 회원들의 플래카드를 보고 "나도 저런 거 하나 걸어주지"라고 뼈있는 우스갯소리를 했다.

10여분 뒤 박 전 대표가 나타나자 카메라와 취재기자들이 일제히 몰렸고 지지자들까지 합세해 "박근혜" 등을 연호하며 북새통을 이뤘다.

두 사람은 회의 뒤 5분 거리에 있던 빙상경기장 시찰을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해병대 복장을 한 박사모 회원 2명이 박 전 대표의 길을 터주었고 박 전 대표 주변에는 지지자들이 스크럼을 짜는 등 박 전 대표를 철통방어했다.

두 사람의 뒤를 따르던 엄기영, 최흥집, 최동규 강원도지사 예비후보들은 박 전 대표 옆에서 걷기 경쟁이라도 하는 듯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고, 엄 후보가 박 전 대표 옆으로 나란히 걷자 한 후보자가 얼굴을 찡그리기도 했다. 안 대표는 빠른 보폭의 박 전 대표에 뒤쳐져 뒤에서 걸어가야만 했다.

박 전 대표가 이윽고 빙상경기장에 입장하자 지지자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박 전 대표의 이름을 연호했고, 한 여성 회원은 꽃다발을 박 전 대표에게 전달했다.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측은 곧바로 "경기장 시설에 대해 보고 드리겠다"며 브리핑을 시작했으나 한 당직자가 "조금만 기다려 달라. 안상수 대표님이 오시면 하자"고 브리핑 중단을 요구했다. 취재진은 물론 박 전 대표 조차도 그제서야 안 대표가 아직 빙상경기장에 도착하지 않았다는 걸 알았다. 잠시 뒤 안 대표가 경기장에 도착하자 브리핑은 시작됐다.

당직자는 브리핑 뒤 기자들에게 "꽃은 그렇다 쳐도 (대표가 안왔는데 보고를 시작하는 것) 그건 아니지"라며 "그래도 대표가 올 때까지는 기다려줬어야지"하고 불쾌감을 나타냈고, 다른 당직자도 “(박 전 대표는) 평당원일 뿐인데...”라고 입맛을 다셨다.

그러나 취재진들 반응은 냉정했다. 이날 강원 취재에 나선 각사 한나라당 출입기자들은 20여명 남짓이었지만 안 대표를 따라 후보자합동연설회가 있던 오후 일정을 취재한 기자는 5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취재진은 알펜시아 리조트 시찰에 나선 박 전 대표를 따라 평창행 버스에 올랐다.
강릉=엄수아 기자

댓글이 13 개 있습니다.

  • 16 1
    하늘빛 사랑

    박근혜는 대한민국의 마지막 희망 입니다

  • 8 0
    승경말쌈

    상수는 근혜의 신들메를 멜 자격도 읍다.,,,,,,,

  • 12 11
    이정희지지

    박근혜는 올곧음+따듯함이라는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만 있다면 차기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가진 재산이 있다면 전부 반납하면 될 것이고, 대통이란 자리는 재산을 탐하는 자리가 아니니까요.
    5년간 정직하게 최선을 다해 백성을 위해 봉사한다면, 퇴직후의 생활은 백성들이 보장해 주지 않겠어요? 또, 보장해 주어야하구요.

  • 21 4
    이정희지지

    감정적으로 근혜를 비판할 게 아니고, 그녀의 카리스마를 깨는 방법을 연구하십시오. 그 걸 깨지 못하는 한 그녀의 입지는 철옹성입니다. 그런식의 감정적인 비난으로는 그녀를 이길 수 없습니다. 유감이지만 어쩔 수가 없습니다.

  • 22 8
    이정희지지

    밑에 "기가맥혀"님, 그건 이명박씨의 어두운 이미지에 비해 그녀가 주는 이미지가 올곧아서입니다. 정치인들의 부정직함과 거짖에 우리가 지쳐 있다는 뜻이죠. 그녀가 그런 이미지를 창조해냈고, 여야를 막론하고 그런 이미지을 가진 정치인이 없는 겁니다. 그런 이미지를 누구도 깰 수가 없고, 그래서 그녀가 가장 강력한 차기 후보로 부상하고 있는 겁니다.

  • 40 0
    ㅋㅋ

    내가 플랜카드 걸어줄께
    "상수야 군대가자"
    "자연산 상수 보온병 상수"

  • 11 6
    쥐박멸

    밑에 분들. 그래도 ASS보다야 수첩공주 처지가 훨씬 낫죠.
    최소한 개콘보다 더 웃기는 짓은 안 하니까.

  • 12 11
    새벽

    박사모, 그네대통령되면 한자리 차지하고 삥뜯어 먹으려 애쓴다. 그러나 헛수고 같구나. 이유는 니들도 알거야. 하기는 그 이유를 아는 것들이 박사모 하지는 않겠지만.

  • 25 26
    기가맥혀

    우리 한번 솔찍해보자
    미스 박이 대체 나라를 위해서 무엇을 했나 생각해보자.
    도대체 무엇을 했나 .... 정말로 기가맥힙니다.

  • 20 20
    10월유신을잊지말자

    박빠돌이들아 그네여사가 대통령?것 아니다!김치국고만마셔라!
    배탈난다! 이래나저래나 독립군때려잡은 황군의충견이며 민주인사를압살하고국민들을암흑에몰아넣았던 독재자의딸애불과하다!
    상동계동교계중에 유신꽁주에게 알랑방끼는 추물퇴물들아 곱게늙어라!
    거름보다못한것들

  • 48 1
    미친넘

    상수는 착각하는 것도 자유. 상수는 보온병 플레카드를 걸어줘야...........

  • 36 34
    서글프다

    정신나간 내조국...독재자의 딸이 그렇게도 좋더냐?
    찌라시 언론의 띄워주기와 무지렁이 국민들의 합작품인
    지금의 거품현상...참으로 처량하구료.쯧쯧.

  • 31 22
    닭떼살처분

    행불상수!!! 네 아빠는 양쪽에 여가수와 여대생 끼고 양주 처마시다가 총맞아 뒈진 넘이 아니잖아...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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