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내달에 방북. 세계거물들 대거 동행
코피 아난, 메리 로빈슨, 그로 할렘 등 전직 국가수반들 동행
카터 재단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다음달 중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 그로 할렘 브룬트란트 전 노르웨이 총리 등 전직 국가수반 모임인 `엘더스 그룹(The Elder's Group, 원로그룹) 멤버들과 함께 방북할 예정이다.
미국 국무부는 24일 이와 관련, 카터 전 미 대통령의 방북 계획을 공식 확인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카터 전 대통령의 다음달 방북 추진과 관련, "우리도 그의 여행(계획)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토너 부대변인은 "그의 여행은 명백히 오로지 사적인 자격"이라면서 "그는 공식적인 미국 대표단과 함께 가지 않으며, 미 정부의 어떤 공식적인 메시지도 갖고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 정부도 내달이나 늦어도 5월에는 북한에 대해 33만톤의 식량지원을 하기로 하는 등 종전과 다른 대북 화해 정책을 분명히 하고 있어, 강경 대북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MB정부를 당혹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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