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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 우리당 의원 동교동 방문, DJ 만나

호남 민심 획득용? 본인의 대권도전 타진설도

23일 오후 3시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원이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해 김 전 대통령을 만난다. 외형적 명분은 2006서울세계도서관정보대회 조직위원회의 조직위원장으로서 한국의 지성을 대표하는 김 전 대통령에게 2006서울세계도서관정보대회 기조연설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정가에서는 민주당 시절 정동영, 천정배 의원과 함께 정풍(整風)운동을 펼쳐 ‘천신정’으로 불렸던 신기남 의원이 과연 김대중 대통령과 환담만 하고 돌아오겠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민주당 시절 개혁을 주도했던 '천정배, 신기남, 정동영' 트리오 중 한명이었던 신기남 의원. 천정배 법무장관, 정동영 당의장 속에서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연합뉴스


임기 말에 접어든 참여정부의 입장과, 향후 선거정국에서의 협조 등을 요청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하고 있는 것. 이는 향후 선거에서 호남 민심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대선 향배가 갈릴 수밖에 없는 정치구도를 놓고 보더라고 그렇다.

이와 함께 신 의원이 5.31선거후 대권후보 도전 선언을 공식적으로 할 것이라는 정가의 풍문을 감안할 때, 본인의 대권도전에 대한 DJ의 의중을 탐지하기 위한 목적도 갖고 방문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오는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06서울세계도서관정보대회는 지식, 문화올림픽. 세계 각국 5천 여명의 지식인들이 참석하는 국제 행사로 개최국의 노벨상 수상자나 세계적인 석학 중 단 1인만을 기조연설자로 선정해온 전통을 갖고 있다.

2006세계도서관정보대회 조직위원회는 이 행사를 위해 작년 북한을 방문하여 북측 참석을 합의해내기도 했는데 권양숙 여사가 명예조직위원장이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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