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MB 소통은 침만 살짝 바른 소통"
신임 대변인, MB의 라디오연설 조목조목 비판
이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힐난한 뒤, 이어 이 대통령의 “장바구니 물가는 정부가 철저히 챙겨오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그러나 MB물가품목으로 지정되면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 가격이 오른다는 시장의 목소리는 못 들으신 것 같다. 배추 대신 먹으라던 양배추마저 대통령의 말씀을 비웃고 나섰다. 참고로 1년 전에 비해 237% 올랐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이명박식 소통은 쓰면 뱉고, 달면 삼키는 소통"이라고 거듭 힐난한 뒤, 이 대통령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비판이라면…”이라는 지적을 수용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4대강사업은 헌법, 국가재정법, 환경영향평가법, 문화재보호법, 하천법, 수자원공사법 등 총 11개의 법률을 위반하고 있다. 최근 지방재정법 위반도 추가됐음이 확인됐다. 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비판이 필요한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이명박식 소통은 정부비판에는 응당 죄값을 물어야 한다는 소통"이라며 "건강한 대화란 얼굴을 맞대고 때로는 서로 침도 튀는 것이다. 또 틀린 얘기를 했더라도 다소 겸연쩍을 뿐, 후환은 없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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