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장관 "이번 수해, 인재 측면 있다는 점 부인 않는다"
맹형규 "2~3일내로 특별재난지구 선포 검토"
24일 전현희 민주당 대변인 브리핑에 따르면, 맹형규 장관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한 전 대변인 등 민주당 의원 7명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이번에 집중 폭우피해는 대표적인 인재의 결과물로 간주되는 점이 많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하수도 설계기준이나 전반적인 도심의 하수관 정비, 저수조 사업, 배수관 정비사업을 철저히 하여 이런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하는 동시에, "또한 광화문에서 물이 넘쳐난 것은 ‘광화문 대첩’이라는 우스갯소리마저 들리는 상황인데 그동안 광화문 일대에서는 물이 넘쳐난 경우가 없었던 전례에 비추어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검토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한 민주당 의원들은 "수해지역을 특별재난지구로 선포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대해 맹 장관은 "피해지역에 대한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절차를 밟아 가능하면 2~3일내로 조치할 것을 검토하겠다"는 전향적 답변을 했다.
한편 대책본부는 이날 민주당 의원들에게 행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수해로 인명 피해 2명, 이재민이 1만9천479명 발생했으며 2천700여 세대에서 정전피해가 일어났고 1만6천498가구의 침수피해가 있었다며 종전 발표보다 피해가 늘어났음을 밝혔다. 이밖에 상가와 공장은 1천316개소가 침수되었고, 농작물도 5개 시군구에 435ha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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