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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회 "MB 언론관, 이 정도 수준인지 개탄스러워"

"기사나 칼럼은 정부 부탁으로 생산하는 것 아냐"

한국기자협회(회장 우장균)는 14일 청와대와 총리실이 세종시 수정과 관련해 언론을 이용한 홍보 전략 지침 문건을 작성한 데 대해 “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정부의 언론관에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 질타했다.

기자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비판한 뒤,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언론과 기자를 정쟁의 도구로, 더 나아가 홍보의 도구로 활용하겠다는 내용이 버젓이 정부 기관이 의뢰한 홍보 전략에 나와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은 보도에 대해 국무총리실은 문건을 작성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지만, 명백히 활자화된 괴문서의 출처와 쓰임새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정부의 언론관이 이 정도 수준인지 개탄스럽다"며 "이제는 까마득한 옛일처럼 기억되지만,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프레스 프랜들리’를 외쳐왔다. 기사나 칼럼은 정부 관계자의 부탁을 받아 생산해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부의 퇴행적 언론관을 질타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세종시 홍보와 관련된 정부의 ‘언론관’에 우려를 제기한다!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겁다. 세종시의 진로에 대한 여론이 명확히 갈려져 있고,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반응도 첨예하기 때문이다. ‘세종시’ 는 국토의 균형발전과 국가의 백년대계를 둘러싼 문제인 만큼 차제에 정확하고도 올바른 국론 수렴 과정을 통해 결정돼야할 것이다.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하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는 것은 어쩌면 필연적으로 거쳐야만 하는 진통으로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14일 한겨레 보도를 접하면서 한국기자협회(회장 우장균)는 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정부의 ‘언론관’에 우려를 금치 못한다. 정부의 세종시 현안 홍보 전략이 그것이다. 여기에는 “우호적 논조의 청와대 출입기자 등을 활용해 ‘특정 정치지도자의 발표직후 여론 개입’이 바람직하지 않음을 지적하는 기자칼럼을 게재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 홍보 전략이라는 문건은 국무총리실이 한 홍보기획실에 의뢰해 작성된 것이라 한다. 물론 세종시 수정안과 같은 큰 정책을 발표하면서, 정부가 홍보 전략을 마련할 수 있다. 그것은 정부의 정책을 국민에게 제대로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내용과 과정에 대한 것이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언론과 기자를 정쟁의 도구로, 더 나아가 홍보의 도구로 활용하겠다는 내용이 버젓이 정부 기관이 의뢰한 홍보 전략에 나와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국무총리실은 문건을 작성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지만, 명백히 활자화된 괴문서의 출처와 쓰임새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정부의 언론관이 이 정도 수준인지 개탄스럽다. 이같은 의심과 우려는 이미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 때부터 노정돼 왔다. 정운찬 국무총리의 일방적 발표와 퇴장, 권태신 총리 실장의 자문자답식 기자회견 등이 그것이다. 국민들은 날카로운 질문과 성의있는 답변을 기대했지만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제는 까마득한 옛일처럼 기억되지만,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프레스 프랜들리’를 외쳐왔다. 기사나 칼럼은 정부 관계자의 부탁을 받아 생산해내는 것이 아니다. 기사나 칼럼은 오로지 기자의 양심을 바탕으로 사실에 입각해 쓰여 지고, 독자나 시청자의 냉엄한 판단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언론과의 거리를 좁히는 것은 어깨 걸고 부탁을 주고받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만에 하나 그것이 정부의 언론관, ‘프랜들리’라고 생각한다면 다시금 생각을 고쳐야 할 것이다.
김혜영 기자

댓글이 18 개 있습니다.

  • 3 0
    박양도 못믿어

    4대강 살리기(운하?) 대한늬우스 다음으로 세종시 뒤집는거 2탄 대한늬우스가 나오겠지...
    언론이고 여론조사고 믿을게 없는 울 나라 왜? 그러니... 눈감고 3년, 귀막고 3년이라더니 꾸~욱~ 참아야지 처참하게 꼬꾸라지는 그날까지... 역대 대통?중에 가장 오만방자하고 독선독재적이고 불행한... 공약도 손바닥 뒤집듯이 팽게치는 사기꾼...

  • 11 0
    기자는 개새기

    기자넘들.. 니들 수준이 더 개탄스럽다.. 이미 세종시는 끝난 사안이야.. 이명박이 뒤집으려 하는 게 잘못이지...이명박을 비판하려면 좀 제대로 하던지.. 개넘들...

  • 3 3
    로호ㅗ

    월급쟁이들이 기자라는 거룩한 이름을 맘대로 써도 되는거야? 어이 기자라는 명함대신 앞으론 대리 과장 직함으로 대외 활동하그라..니놈들께 기자라는 명함은 인플레요 전세계 기자에 대한 모독이야.

  • 33 0
    열정

    기자님들 보세요.. 왜 정부만 나무라나요? 당신네들이 자초한 일아니던가요? 여론을 대변 하고 권력을 비판 하는것이 언론의 사명 아니던가 권력의 애완견으로 전락한 당신네들 보면 역겹다 누가 누구를 나무라나요? 양심이 있어면 반성 하세요

  • 10 0
    지나가다

    현 정권의 구성원들의 사고 자체가 퇴행적이다 보니 이런 일들이 수없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민주주의의 퇴보, 인권과 평등 개념의 퇴보, 개인의 자유에 대한 인식의 퇴보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 19 0
    베이스타스

    부정.부패 .사기 공화국 2MB 정권.....
    조.중.동 .문화.매경.국민.연합뉴스 는 완전히 2MB 홍보 전단지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달리 찌라시 라는 소리를 듣니.....
    한국의 신문은 경향.한겨례 밖에 없지.....

  • 15 0
    이엠병할

    부정부패공화국 bbk

  • 14 0
    청와대습격

    국민들은 또한 언론에게 날카로운 정부 정책의 비판을 요구했다만...지금까지 언론의 행태를 뒤돌아 본다면...지금 너네는 대통령한테 지적할만한 입장이 못 된다고 생각된다. 그냥 대통령이고 언론이고...국민앞에서 대가리 박아라...

  • 19 0
    똥아일보폐간

    똥아일보가 亡해야 나라가 바로선다.

  • 9 0
    진연주

    너그나 돈먹고 조찡기사나 쓰지마라, 그럼 저런일 없어진다

  • 10 0
    경악

    민주주의와 언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안되어 있는 집단이 정권을 장악했다고 보면 거의 틀림이 없을 것으로 봅니다.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 거의 날마다 발생하고 있습니다.

  • 33 0
    1004

    청와대 총리실 완전히 미친놈들 처럼 별지랄을 다하는되
    요놈들 지방선거에서 맞좀봐라 국민이 얼마나 무서운지
    확실히 보여주자! 대한민국 국민 화이팅!!!
    이기회에 쥐박이 확실하게 때려잡자! 우리국민 화이팅!!!

  • 8 0
    도우미

    맹박이 봐라 조용한 설득 개가 사기치냐
    그인간 지가 불리하니까 헛소리 그놈입에 본드를 한웅큼 집어넣어
    버리랄 에이랄 미친 맹박광견 더러운 사기꾼 아에 머머를 잘라버려라!

  • 11 0
    어린이

    쥐박이 입에 접착데 처박아 버리면 국민의 속이 다 쉬원하겠네요!

  • 14 0
    민초

    쥐박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작살에 박살을 내어서 한강에 처박아서
    못나오게 합시다, 친이개인지 미친개인지 광견인지 모두 처박아버려라~~

  • 15 0
    기협이 문제가 아니

    이것은 케베스 기자들과 조중동의 기자들이 문제다..
    어떻게 이런 지경까지 왔음에도 불구하고 세종시 문제를 문건에 있는 그대로 선전을 해대고 있다는 게 말이되냐?
    와 ...이것은 지금 대통령이 박정희냐?

  • 15 0
    4242

    쥐박이 이기회에 아예 쥐구이해서 고양이에게 주어버리자!!하하하!

  • 24 0
    쥐타도

    그래서 쥐바기 찍은 사람은 지금이라도 손가락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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