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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 '성별 논란' 세메냐에 도핑 의혹 제기

"세메냐의 남성호르몬, 보통 여성의 3배로 조사돼"

성별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 여자 800m 우승자 캐스터 세메냐(남아공)에 대해 이번엔 금지약물 복용(도핑) 의혹이 제기됐다.

영의 <텔레그래프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각) 익명의 정보통 말을 인용, “이번 대회 직전 실시된 메디컬테스트에서 세메냐가 보통 여성보다 세 배나 많은 남성호르모 테스토스테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1970-80년대 육상 강국이던 동독의 감독으로 활동하며 기록향상을 위해 선수들에게 근육강화제인 단백동화스테로이드를 과다 복용시킨 혐의로 의회 조사를 받고 이를 시인했던 에카르트 아르바이트 감독이 현재 남아공팀의 수석 코치를 맡고 있다고 덧붙였다.

1986년 유럽 여자 투포환 챔피언 하이디 크리거는 지나친 스테로이드복용으로 남성화돼 1997년 성전환 수술을 맡은 뒤 안드레아스 크리거로 이름을 바꾸고 남자로 살고 있다. 그는 지난해 “나는 동성애자가 아니었지만 여자에게 더 끌렸고 스스로 남자처럼 느껴졌다”며 약물복용의 위험성을 강력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남아공 측에 세메냐에 대한 성 감별 검사를 요구한 상태이며, 이에 대해 남아공 의회는 IAAF를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제소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이택승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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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1

    남아공과 친미 서방세계와 전쟁도 불사하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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