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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美 UFC 데뷔전서 난타전 끝에 판정승

벨쳐와 치열한 격투 끝에 2-1 판정승, 체력 문제 노출

재일교포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세계 최대 격투단체인 미국 UFC 데뷔전에서 힘겨운 판정승을 거뒀다.

추성훈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만달레이베이이벤트센터에서 열린 'UFC 100'에서 앨런 벨처(미국)를 상대로 체력적 문제점을 노출하며 고전했지만 경기 초반 타격과 그라운드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친 점이 인정돼 2-1 판정승을 거뒀다.

추성훈은 이날 1라운드 초반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간간이 정타를 벨쳐에게 작렬시켰으나 1라운드 2분경 벨쳐에게 강력한 왼손 펀치를 허용하고 뒤로 엉덩방아를 찧었다. 그러나 추성훈은 노련하게 위기를 넘겼고 이후 테이크다운에 이은 파운딩 공격으로 벨쳐를 압박, 1러운드를 우위를 보인 가운데 마쳤다.

추성훈은 그러나 2라운드 중반이 지나가면서 체력적인 한계를 노출하며 그라운드 플레이에서 벨쳐를 밑에 두고 경기를 펼쳤음에도 결정타를 날리거나 서브미션 기술을 시도하지 못했다.

마지막 승부처였던 3라운드에서 추성훈은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벨쳐의 안면에 깨끗한 유효타를 여러차례 꽂아 넣었다. 이에 질세러 벨쳐도 간간이 추성훈의 몸과 얼굴에 펀치를 터뜨렸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가 울리자 벨쳐는 승리를 확신한듯 양 팔을 번쩍 들고 옥타곤을 누비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 결과는 2-1 추성훈의 판정승이었다. 매 라운드마다 포인트와 연결되는 정타를 더 많이 성공시킨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추성훈에 앞서 벌어진 김동현과 T.J. 그랜트와의 웰터급 경기에서는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그랜트를 압도한 김동현이 3-0 심판 전월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UFC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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