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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레이커스, 통산 15번째 NBA 챔피언 등극

챔프전서 올랜도에 4승 1패 승리. 코비 브라이언트 파이널 MVP

미국프로농구(NBA) 전통의 강호 LA 레이커스가 올랜도 매직의 돌풍을 잠재우며 통산 15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레이커스는 15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아레나에서 열린 2008-2009 NBA 파이널 5차전에서 혼자 30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코비 브라이언트의 맹활약을 앞세워 올랜도를 99-86으로 제압하며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1999-2000 시즌 부터 3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이후 7년만에 이룩한 정상 등극이다.

레이커스의 '얼굴' 브라이언트는 이번 NBA 파이널 시리즈에서 평균 32.4득점 7.4어시스트 5.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통산 15번째 리그 정상으로 견인, 개인적으로 4번째 챔피언 반지를 차지함과 동시에 생애 첫 MBA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영광까지 안았다.

2000년대 초반 '공룡 센터' 샤킬 오닐과 팀의 리그 3연패를 합작했지만 3차례 모두 파이널 MVP 자리를 오닐에게 내준 브라이언트는 오닐과의 결별 후 홀로 팀을 이끈지 5년만에 현역 NBA 플레이어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과거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함께 시카고 불스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필 잭슨 레이커스 감독 역시 개인 통산 10번째 NBA 우승을 달성했다. 이미 NBA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승(209경기), 최고승률(69.7%), 파이널 최다진출(12회) 기록을 보유중이었던 잭슨 감독은 이번 우승으로 과거 보스턴 셀틱스의 명장 레드 아워벅 감독(9회 우승)을 제치고 NBA 최다 우승 감독의 반열에 까지 오르게 됐다.

반면 레이커스의 결승 상대 올랜도는 '슈퍼맨 덩커' 드와이트 하워드를 앞세워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에서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와 '킹'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정규시즌 승률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연파는 돌풍을 일으키며 통산 두번째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지만 끝내 레이커스의 벽에 막혀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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