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최경주 제치고 생애 첫 KPGA 우승
SK텔레콤오픈 최종합계 12언더파 우승
무명의 '중고 신인' 박상현(앙드레김 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스타 최경주(나이키골프)가 출전한 'SK 텔레콤 오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박상현은 2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7275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2009' 마지막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김도훈(타이틀리스트)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트로피와 함께 상금 1억2천만원을 획득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로서 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최경주는 전날까지 선두를 2타차까지 추격하며 대회 2연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오히려 2타를 잃어 7언더파 281타로 공동 6위에 그치며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박상현은 지난 2005년 KPGA 투어에 데뷔한 뒤 이듬해 군에 입대했다가 2008년 중반부터 투어에 복귀, 같은해 11월 KPGA선수권에서 연장 접전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4천만원을 획득한 것이 프로 선수로서 획득한 상금의 전부에 가까울 정도의 무명의 중고 신인.
박상현은 이날 공동 2위로 라운드를 시작해 전반 1, 4, 5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이후 홀을 모두 파세이브, 단숨에 선두로 뛰어올랐다. 박상현은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2위를 달리던 김도훈과 연장전까지 갈 수 있는 상황에 몰렸으나, 김도훈이 1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고 18번홀에서 버디 퍼팅을 놓쳐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상현은 특히 17번홀(파3)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휘어 러프로 빠질 수 있었으나 나무 기둥을 맞고 왼쪽으로 직각으로 꺾인 후 데굴데굴 굴러 그린 위에 올라가는 보기드문 행운이 따라준 덕에 17번홀을 보기로 막아 승세를 굳혔다.
반면 박상현과 선두 경쟁을 펼치던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도훈은 같은 17번홀에서 티샷이 박상현과 비슷하게 오른쪽으로 크게 휘었으나 나무를 맞고 공의 각도가 꺾이는 행운은 박상현에게만 허락된 행운이었다. 김도훈은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박상현은 우승 직후 기자회견에서 “최경주 선배와 같은 챔피언조였다면 많은 갤러리들 때문에 우승을 못했을 것이다. 전날 마지막 라운드 조편성을 보고 최경주 선배와 같은 조가 아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큰 욕심은 없고 전반기 남은 3개 대회 마무리를 잘하고 그러다보면 2승, 3승을 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상현은 2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7275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2009' 마지막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김도훈(타이틀리스트)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트로피와 함께 상금 1억2천만원을 획득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로서 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최경주는 전날까지 선두를 2타차까지 추격하며 대회 2연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오히려 2타를 잃어 7언더파 281타로 공동 6위에 그치며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박상현은 지난 2005년 KPGA 투어에 데뷔한 뒤 이듬해 군에 입대했다가 2008년 중반부터 투어에 복귀, 같은해 11월 KPGA선수권에서 연장 접전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4천만원을 획득한 것이 프로 선수로서 획득한 상금의 전부에 가까울 정도의 무명의 중고 신인.
박상현은 이날 공동 2위로 라운드를 시작해 전반 1, 4, 5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이후 홀을 모두 파세이브, 단숨에 선두로 뛰어올랐다. 박상현은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2위를 달리던 김도훈과 연장전까지 갈 수 있는 상황에 몰렸으나, 김도훈이 1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고 18번홀에서 버디 퍼팅을 놓쳐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상현은 특히 17번홀(파3)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휘어 러프로 빠질 수 있었으나 나무 기둥을 맞고 왼쪽으로 직각으로 꺾인 후 데굴데굴 굴러 그린 위에 올라가는 보기드문 행운이 따라준 덕에 17번홀을 보기로 막아 승세를 굳혔다.
반면 박상현과 선두 경쟁을 펼치던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도훈은 같은 17번홀에서 티샷이 박상현과 비슷하게 오른쪽으로 크게 휘었으나 나무를 맞고 공의 각도가 꺾이는 행운은 박상현에게만 허락된 행운이었다. 김도훈은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박상현은 우승 직후 기자회견에서 “최경주 선배와 같은 챔피언조였다면 많은 갤러리들 때문에 우승을 못했을 것이다. 전날 마지막 라운드 조편성을 보고 최경주 선배와 같은 조가 아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큰 욕심은 없고 전반기 남은 3개 대회 마무리를 잘하고 그러다보면 2승, 3승을 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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