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프로축구 K리그 최고의 신인으로 각광받고 있는 스트라이커 유병수(인천 유나이티드)가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허정무 감독은 21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달 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정), 10일 사우디아라비아, 17일 이란(이상 홈)과 치르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아랍 3연전'에 나설 25명의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유병수는 올시즌 국내 프로축구 무대에 데뷔한 신인으로 정규리그와 컵대회에서 6골 3도움을 기록,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그가 올시즌 기록한 6골 가운데 5골은 팀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일 정도로 팀 공헌도가 뛰어나다. 유병수의 맹활약 속에 그의 소속팀 인천 유나이티드는 현재 정규리그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허정무 감독도 앞서 유병수의 활약에 주목,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유병수를 별도로 언급하며 대표팀에 발탁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지난 주말 전북현대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무패행진을 저지한 부산 아이파크의 장신 스트라이커 양동현도 유병수와 마찬가지로 생애 처음으로 태극 유니폼을 입게 됐으며 전북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올드보이' 최태욱은 3년여만에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대표팀 재발탁이 기대됐던 이동국(전북현대), 이천수(전남 드래곤즈), 최성국(광주상무), 안정환(다롄스더)은 이번 대표팀 선발에서 제외됐다.
현재 월드컵 최종예선 B조에서 3승2무 승점 11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허정무호는 오는 28일 정오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첫 훈련을 가진 뒤 30일 6차전이 열리는 UAE 두바이로 출국한다.
올시즌 K리그 최고의 신인으로 평가받으며 대표팀에까지 발탁된 인천 유나이티드의 스트라이커 유병수 ⓒ인천유나이티드 아랍에미리트연합, 사우디바라비아, 이란전 축구대표팀 명단(2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