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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최악의 피칭으로 2회 조기강판

워싱턴 원정서 1과 1/3이닝 5실점. 팀 역전승으로 패전은 면해

박찬호(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8일(한국시간) 시즌 최악의 피칭으로 2회도 못넘기고 강판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박찬호는 이날 내셔널스파크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7번째 선발 등판했으나 고질적인 초반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1회말에 3실점, 2회말 1실점 한뒤 팀이 3-4로 뒤진 2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잭 타쉬너에게 넘겼다.

박찬호 강판후 타쉬너가 워싱턴에게 한 점을 더 내줌으로써 박찬호의 자책점은 5점이 됐고, 박찬호는 이로써 이날 1과 1/3이닝 5피안타 5실점을 기록하며 평균 자책점이 종전 6.00에서 7.08로 치솟았다.

특히 박찬호는 이날 총 63개의 공을 던지는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32개 정도일 만큼 제구력에 어려움을 겪으며 아웃카운트 4개(탈삼진 2개 포함)를 잡는 동안 볼넷을 무려 4개나 내줘 조기 강판의 빌미를 제공했다.

필리스는 그러나 3-5로 뒤진 4회초 지미 롤린스와 체이스 어틀리의 연속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5-6으로 뒤진 8회초에 다시 안타 3개와 상대 실책을 엮어 대거 3득점하며 8-6으로 승리해 박찬호는 간신히 패전투수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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