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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허리케인 소식에 사흘 연속 상승

두바이유 70.52달러 마감, 북해산 브렌트유 76.05달러 기록

중동사태 장기화에 이어 열대성 폭풍 '크리스'가 멕시코 만에 상륙할 수 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사흘째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90센트가 오른 배럴 당 75.8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시간외 거래에서는 9월 인도분 원유 선물 가격이 전일대비 38센트(0.5%) 오른 배럴당 76.19달러를 기록하며 76달러도 상향 돌파했다.

유가상승의 주요원인은 열대성 폭풍 '크리스'가 허리케인으로 변신 미국 정유시설들이 밀집해 있는 멕시코 만으로 향할 것이라는 소식 때문이다.

미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2일 현재 세력을 확장하며 푸에르토리코를 향하고 있는 '크리스'가 빠르면 오늘밤 올해 첫 허리케인으로 진화해 내주쯤 멕시코 만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앤거스 잭슨의 마이클 로즈 트레이딩 디렉터는 "현재 유가는 허리케인이 멕시코만에 왔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폭풍의 진로가 바뀔 경우,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다. 2일 국제시장에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94센트 상승한 배럴당 70.52달러로 거래를 마쳐 지난 14일 기록한 사상최고가인 71.96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또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영국 런던 원유시장에서 전날에 비해 1.14달러(1.5%)가 오른 배럴 당 76.05달러 기록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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