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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부활, 6년만에 '해트트릭'

전북, 제주 원정서 5-0 대승. K리그 선두 복귀

이동국(전북현대)이 6년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소속팀 전북현대의 K리그 선두 복귀를 이끌었다.

이동국은 2일 오후 제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전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했으나 후반 18분과 28분, 42분에 연속골을 뽑아내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동국이 프로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광주상무 소속이던 2003년 5월 4일 부산전 이후 6년여 만이다.

이동국은 이날 기록한 해트트릭으로 올 시즌 정규리그 6경기에서 6골을 기록, 슈바(전남 드래곤즈, 7경기 6골)보다 출전 경기 수가 적어 개인 득점순위 선두로 나섰다

전북은 이동국의 해트트릭에다 루이스, 최태욱이 한 골씩을 보태 적지에서 제주를 5-0으로 대파, 최근 3연승을 포함해 2007년 4월25일 이후 6경기 연속(5승1무)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중간 전적 5승 2무(승점 17점)로, 이번 라운드를 쉰 광주(5승1무1패. 승점 16점)를 2위로 밀어내고 20일만에 리그 선두로 복귀했다. 전북은 또 리그컵대회 1승1무 등 올 시즌 9경기 연속 무패 행진(6승3무)을 이어갔다.

이동국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믿음이 나를 다시 일으켰다"며 자신을 믿고 영입해준 전북 최강희 감독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동국은 "경기를 할수록 자신감이 붙는다. 지금 페이스라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재 대표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나를 믿고 불러만 주신다면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자신이 있다"고 대표팀 재합류 의지도 드러냈다.

한편 같은날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2군리그 득점왕 출신 강수일이 후반 40분 터뜨린 천금 같은 결승골로 대구 FC를 2-1로 제압하고 4위에 랭크됐고, FC서울은 홈경기에서 김승용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 성남일화를 1-0으로 물리치고 올시즌 첫 2연승을 달리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밖에 울산현대는 3연승 가도를 달리던 부산 아이파크를 2-1로 제압했고, 강원FC는 홈경기에서 수원삼성과 1-1로 비겼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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