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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유럽 챔프 4강 1차전서 아스널 제압

존 오셰이 결승골로 1-0 승리. 박지성은 결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아스널을 제압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맨유는 3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대회 4강전 1차전에서 존 오셰이의 센제 결승골에 힘입어 아스널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다음달 6일 아스널의 홈구장인 에메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맨유는 이날 미드필드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시종 유리한 경기를 펼쳤고, 웨인 루니, 카를로스 테베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번갈아 가며 아스널 골문을 향해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는 등 홈팀다운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맨유의 선제골이자 이날의 결승골은 수비 요원인 오셰이의 발에서 나왔다. 오셰이는 전반 16분 아스널 진영 왼쩍 측면에서 연결한 마이클 캐릭의 크로스가 아스널의 수비수 미카엘 실베스트르에 맞고 굴절되어 자신의 몸앞으로 오자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득점을 성공시켰다. 맨유는 후반전에 들어서도 추가골을 위해 맹공을 펼쳤으나 끝내 추가골을 성공시키는 데 실패, 1-0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전날 공식인터뷰에서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1차전 경기 결과에 대해 "1-0 승리면 만족할 것"이라고 한 언급과 실제 경기결과가 그대로 일치한 셈이다.

반면 동점골을 위해 반격에 나선 아스널은 최전방 공격수 아데바요르가 세스크 파브레가스, 아부 디아비, 알렉산드르 송 등의 미드필드진으로부터 패스를 공급받지 못하면서 고립,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팀의 1-0 패배라는 결과를 되돌리지 못했다.

한편 박지성은 이날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퍼거슨 감독은 이날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다음달 2일 열리는 미들스브러와의 정규리그 경기에 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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