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북한보다 '민주주의 적'들이 더 문제"
"잘 해결 안되면 사식이나 먹고 오면 되죠"
신 씨는 이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대한민국에서 자유민주주의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자기가 머리 속에서 하고 싶은 생각에 대해서 침해를 받거나 제한을 받지 않는 거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데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면 상대방을 적대시할 뿐만 아니라 파멸시켜버려야 된다는 식의 멘트를 날릴 수 있는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이, 실제로 상대방을 파괴할 힘이 있느냐 없느냐를 떠나서 그런 사람들 존재 자체가 자기들 말마따나 ‘바퀴벌레’"라고 맞받았다.
그는 북한 로켓 발사에 대해 '경축'이라는 글을 쓴 데 대해선 "홈페이지에 글을 썼을 때는 설마 이 정도의 사안 가지고 이렇게까지 치사하게 구느냐 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은 신해철닷컴이라는 이번에도 아주 작은 제 커뮤니티를 통해서 발표가 됐던 얘기인데 저와 모여있는 사람들하고 비슷한 의견을 공유하고자 할뿐인데 그 홈페이지에 있는 얘기를 구태여 두 세시간만에 4대 일간지에 끄집어내서 장황하게 보도하고 호들갑을 떠는 사람들이 문제를 만드는 사람들인 거 같은데. 이번에도 내 버려뒀으면 조용히 지나가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검찰이 자신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데 대해선 "그거 뭐 귀찮아 죽겠지만 법 아래에서 살아가고 있는 국민인데 그래도 오라 그러면 가야죠. 어떻게 하겠나? 그냥 여러 번 불려다니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며 "뭐 잘 해결 안 되면 가서 사식이나 좀 먹고 오죠"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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