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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코치 "바뀐 채점규정, 연아에게 안 불리해"

"아사다 마오는 별로 신경 안써" "김연아 220점대 받을 것"

김연아(고려대)를 지도하고 있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최근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개정한 수행평가점수(GOE) 지침이 김연아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오서 코치는 지난 20일 'KCC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09'의 총감독을 맡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직후 인터뷰에서 "김연아에게 전혀 불리할 것이 없다. 새 룰에 대비해 적절한 전략을 세울 예정"이라며 "룰 개정이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개정 룰이 아사다 마오(일본)에게 유리하다는 시각에 대해서도 "아사다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며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보았듯 김연아는 매우 강한 선수다. 다른 선수들이 더 강해진다고 해서 위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더 나아가 앞으로 김연아가 받을 수 있는 점수에 대해서도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는 점프와 스핀 실수로 8~9점 정도 손해를 봤다"며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을 고려하면 14~15점까지 더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혀 김연아가 220점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ISU는 최근 플립과 러츠 점프에서 에지 사용에 주의를 요구하는 어텐션 판정에 대해 감점을 명문화하고 각 기술 요소의 등급을 결정하는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가 매기는 점프의 다운그레이드(회전수를 못 채운 상황) 판정을 심판들이 볼 수 없게 하는 내용의 개정된 GOE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일부 피겨 전문가들은 에지 사용이나 회전수 부족 문제로 매번 점수를 깎여온 아사다 마오가 이번 GOE 지침 개정의 반사이익을 보는 반면, 지난 시즌 플립 점프에서 석연치 않은 어텐션 판정을 받아온 김연아는 상대적으로 손해를 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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