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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의 첼시, UEFA 챔피언스리그 4강행

8강 2차전서 리버풀과 4-4 접전, 바르셀로나와 결승행 다툼

거스 히딩크의 첼시가 리버풀의 거센 저항을 뿌리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첼시는 1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모두 8골을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4-4로 비겨 1, 2차전 종합전적 1승1무(종합스코어 7-5)로 대회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첼시는 이날 전반에 아우렐리우(전반 19분)와 알론소(전반 27분)에게 두 골을 내줘 0-2로 뒤지며 위기감에 휩싸였으나 후반 들어 드로그바(후반 6분)와 알렉스(후반 12분), 램파드(후반 31분)의 연속골로 3-2로 전세를 뒤집으며 4강행 경쟁의 승부를 갈랐다.

첼시는 이후 리버풀의 루카스(후반 36분)와 쿠잇(후반 38분)에게 연속골을 내줘 3-4 재역전을 허용했지만 막판에 첼시의 램파드(후반 44분)가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전반전에 우리는 리버풀에 압도당했다. 화가 났다. 하프타임에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모아놓고 우리가 이대로 후반전을 치른다면 만인의 웃음거리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며 "선수들은 내 말에 반응했고 후반전에 골 기회를 확실히 마무리했다. 첼시는 많은 찬스를 놓쳤지만 결국 승리했다"고 말했다.

패장이 된 리버풀의 베니테즈 감독은 "정말 믿을 수 없는 경기를 펼쳤지만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4골을 내주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면서도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그들은 대단한 정신력으로 경기를 펼쳤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편 같은 시간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과의 또다른 대회 8강 2차전에서는 양팀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종합 전적 1승1무(종합스코어 5-1)로 바르셀로나가 4강행에 성공하며 첼시와 결승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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