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울산모비스, 프로농구 시즌 극전 역전 우승

부산KTF에 93-89 승리. 선두 원주동부에 막판 추월 성공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프로농구 울산모비스가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으로 정규리그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모비스는 21일 홈코트인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F와의 2008~2009 프로농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93-89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이로써 시즌 막판 5연승 행진과 함께 시즌 최종 전적 34승 19패를 기록하면서, 시즌 내내 선두를 달리다가 이날 창원 LG에 패하 원주동부(33승 20패)를 한 경기차로 제치는 역전극을 연출하며 정규리그 우승팀으로 확정됐다.

모비스는 이날 김효범이 3점슛 4개 포함 23득점을 뽑아냈고 브라이언 던스톤도 21득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또 모비스는 식스맨 우승연이 3점슛 4개를 터트리며 14득점으로 KTF의 거센 저항을 잠재웠다.

전반을 49-42로 리드하며 쉽게 승리할듯 보이던 모비스는 3쿼터부터 시작된 KTF의 맹반격에 3쿼터를 67-66으로 역전당한채 마쳤다. 4쿼터에 들어서도 KTF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던 모비스는 그러나 경기 종료 1분 여 전 김효범과 던스톤의 연속 득점으로 스코어를 벌려 재역전승을 거뒀다.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우승이 확정된 직후 "4강 직행한 걸로 만족하려 했는데 동부가 연패하면서 욕심이 생긴 것도 사실"이라며 "결과가 너무 좋게 나와서 당황스럽기도 하다. 어려운 상황인데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준 선수들이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시즌 내내 선두 자리를 지켜오던 동부는 이날 창원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LG의 기승호(19득점 3리바운드)와 조상현(17득점)에게 농락당하며 패배, 이날까지 정규 시즌 마지막 7경기에서 1승 6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다잡았던 정규리그 2연패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한편 LG는 시즌 전적 28승 25패를 기록, 22일 벌어지는 시즌 마지막 경기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운명이 경정나게 됐고, 같은날 잠실에서 서울삼성을 90-75, 15점차로 물리치며 29승 25패의 전적으로 시즌을 마친 안양 KT&G도 22일 LG와 전자랜드의 경기 결과에 따라 6강 플레이오프행이 결정나게 됐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