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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돕자" 이란-이라크 젊은이들 줄이어

이스라엘, 헤즈볼라와의 교전에서 8명 사망 22명 부상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 청년들이 레바논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무력 충돌사태가 중동전역으로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은 60여명에 이르는 이란 지원자들이 헤즈볼라 깃발 앞에서 이스라엘과의 성전을 주장하며 레바논으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들이 10대부터 노인들까지 다양한 연령으로 이미 터키 국경으로 향하고 있는 또 다른 2백여 명의 지원자들과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바논으로 향하는 지원자가 늘어나는 것과 관련 이란 정부는 이들은 스스로 지원한 사람들일뿐 이란 정규군은 아니라고 밝혀 이란이 헤즈볼라를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을 경계했다. 그러나 이란 정부는 젊은이들이 레바논으로 향하는 것도 막지 않고 있어 이스라엘과 전투를 벌이는 헤즈볼라에 대한 지지 입장을 드러냈다.

이들을 모집한 단체는 레바논으로 향하는 이들이 무기를 소지하고 있지 않으며 터키가 이들의 레바논 행을 허용해 줄지도 미지수라고 밝혔다. '학생정의운동'이라고 알려진 이 단체는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레바논으로 갈 지원자들을 모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의 회장을 맡고 있는 아미르 잘리리네자드는 "우리가 이같은 운동의 처음"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이슬람 젊은이들이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헤즈볼라를 돕기 위해 전세계에서 몰려들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라크 바스라에서도 수십 명의 젊은이들이 레바논에서 헤즈볼라를 도와 이스라엘과 싸울 지원자들을 모집했으며 두시간만에 2백 명의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날 최악의 인명피해를 입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군과의 치열한 교전 끝에 모두 14명의 이스라엘 병사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그러나 이날 모두 8명이 사망했으며 2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스라엘측은 이번 전투에서 수많은 헤즈볼라 조직원들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지만 헤즈볼라는 정확한 인명 피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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