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이외수 "미네르바 죄목, 가방끈 짧은데 너무 많이 안 죄"

"미네르바 죄목은 진실 유포죄라 해야 맞지 않나"

소설가 이외수씨가 연일 정부의 미네르바 구속을 힐난하고 있다.

이외수씨는 1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미네르바 구속, 국제적 논란거리로 확산>이란 기사를 퍼다 실었다.

국제기자조직인 '국경없는기자회'의 미네르바 석방 촉구, 미국 경영전문지 <포브스>를 비롯한 <월스트리트저널><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의 미네르바 구속 비판기사 등을 소개한 장문의 기사였다. 미네르바 사태를 바라보는 이외수씨의 시각을 엿볼 수 있는 '펌' 행위였다.

앞서 이외수씨는 지난 12일 밤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MBC라디오 ‘이외수의 언중유쾌’에서 라디오칼럼을 통해 직접 자신의 생각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새해를 시작하면서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세계적인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의 긴급 체포와 구속 때문이다"라며 정부를 힐난한 뒤, "미네르바가 과연 긴급 체포를 당하고 구속 수감까지 돼야할 중죄를 저질렀느냐?”고 반문하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들의 비판적 보도를 소개했다.

그는 이어 “허위 사실 유포 자체가 죄라면 인터넷에 글 쓰는 사람 가운데 잡혀갈 사람 수두룩하다. 63빌딩에서 마징가제트가 나오고 국회 의사당 지붕에서 로보트 태권브이가 출동한다는 글 쓴 사람 잡아 가야된다"며 "그런데 이런 주장과 정보들이 처벌받지 않는 건 맞지 않는 얘기라서 사람들의 주목을 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네르바는 그 반대다. 말이 되는 주장을 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기 때문에 사람들의 공감을 얻은 거다. 그래서 세상에 널리 알려졌고, 그 덕분에 상황이 이렇게 됐으니 결국 미네르바의 죄목은 허위 사실 유포죄가 아니라, 진실 유포죄라고 해야 맞는 것 아니냐?”며 정부를 비꼬았다.

그는 또 미네르바가 공고-전문대 출신임을 강조하는 보수언론들에 대해서도 “그 지긋지긋한 학벌주의와 간판이 준 사고방식"이라며 "공고 출신이면 어떻고 전문대 출신이면 무슨 상관이며 청년 백수가 넘치는 시대에 당장 직업이 없는 게 무슨 큰 죄냐"고 일갈했다. 그는 "어차피 글의 내용 때문에 주목 받은 것이지, 누가 쓴 글이냐 따위는 전혀 중요한 게 아니었다"며 "가방 끈 짧은 주제에 아는 것이 너무 많은 죄, 이것이 미네르바에게 씌워진 또 하나의 죄는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혜영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30 13
    선유도

    따봉~ 이외수~
    따봉입니다~ 이외수님~

  • 10 26
    ㅋㅋㅋ

    슨상 자리놓고 다투냐?
    슨상 후개자는 누구냐?
    중권,외수,미넬바?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