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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집회 “3~4월까지 계속 연대해야"

<현장> 언론노조 대규모 집회, KBS 노조도 합류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총파업을 12일째를 맞은 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조합원 2천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KBS 노조조 참여했고 광주방송을 비롯한 지역 민방 9개사 조합원들도 상경해 집회에 합류했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지금 국회를 전쟁터,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는 장본인은 바로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의 일부 세력들”이라며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 의장이 직권상정을 안하겠다는 약속한 사항을 뒤엎기 위해 온갖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그들은 오는 8일 임시국회가 끝나면 바로 다시 임시국회를 열어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만약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악법을 날치기 통과시킨다면 전 국민과 정권퇴진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성제 MBC노조 위원장은 “조중동 족벌언론이 매일 2~3면을 털어 우리의 파업을 밥그릇싸움으로 몰아붙이고 정부가 사법처리로 협박하는 등 마지막 발악이 계속되고 있다”며 “끝까지 방심 말고 오늘부터 1박2일간 투쟁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심석태 SBS 노조위원장은 “지금 조중동과 경제단체들은 왜 자신들이 방송을 가지면 안되는지 극명히 보여주고 있다”며 “승부의 7부 능선을 넘었지만 접는다던 대운하를 4대강 사업으로 불씨를 되살리는 정권이다. 3월, 4월까지도 계속해서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대사에 나선 김영호 미디어행동 대표는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독재는 늘 언론장악의 꿈을 꿔왔다”며 “지금 이명박 대통령은 MBC, KBS를 조중동과 재벌에게 넘겨 과거 총칼을 대신해 언론을 장악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또 민주당을 향해 “과거처럼 적당히 막다가 한나라당과 타협해서는 안된다”며 “재벌방송 하에서 당신들이 국회의원을 할 수 있을 것 같냐, 민주당이 정신차려야 한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이어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만약 우리가 이 악법들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신문과 방송에서 정권과 재벌, 족벌신문의 한 가지 목소리만 듣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목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민주주의는 스러지고 만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오후 4시 30분께 미디어 관계법에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희망 풍선을 날리는 상징의식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언론노조는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이날 오후 7시부터 촛불문화제를 개최하며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오는 8일까지 매일 국회 앞에서 결의대회와 문화제를 병행하는 총력투쟁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9 32
    그날이오면

    장군님올때까지 해라
    장군님이 누가 퍼준핵을 너희 가족에 선물한다

  • 33 18
    111

    1년내내 하셔도 됩니다.
    명박 사표낼때까지 촛불은 켜진다.
    촛불 꺼지는날은 명박이 사표낸 다음날 꺼진다.
    사표내는 날은 모여서 만세 불러야 하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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