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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키드, NBA 첫 '20년 현역 포인트 가드' 도전

20년 현역 선수는 압둘 자바 등 센터 포지션만 4명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베테랑 포인트 가드 제이슨 키드(댈러스 매버릭스)가 NBA 사상 첫 20년 현역 포인트 가드에 도전한다.

5일(한국시간) 미국의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키드가 앞으로 5년 더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능력과 스태미너를 갖췄다"고 보도했다.

키드는 인터뷰에서 "친구 다니엘 마샬이 내게 언제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냐고 묻길래 아마도 앞으로 5년 더 가능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만약 내가 지금 그대로 플레이할 수 있고 내 역할이 있다면 지금으로서는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73년 3월생으로서 올해 만 36세가 되는 키드는 지난 1994년 NBA 무대에 데뷔한 이후 올해로 NBA 15년차를 맞았다. 앞으로 5년을 더 뛰면 만 40세를 넘기는 동시에 20년의 NBA 경력을 갖게 된다.

NBA 사상 20년을 현역으로 뛴 선수는 라버트 패리쉬, 케빈 윌리스, 모제스 말론(ABA에서 2년 포함), 카림 압둘-자바 등 역대 단 4명으로 이들은 모두 포스트 플레이를 담당하는 센터. 따라서 키드가 현역 선수로서 20년 경력을 채운다면 포인트 가드로는 최초의 20년 경력을 갖게 된다.

장신의 신체적인 조건이 절대적인 요건으로 선수층이 비교적 얇은 센터 포지션에 비해 포인트 가드는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두텁고 그만큼 생존경쟁도 치열해 이 포지션에서 20년을 뛴다는 것은 NBA 무대에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로 여겨지고 있다.

만약 키드가 자신의 뜻대로 40세-20년 경력을 채우게 된다면 역대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1위 존 스탁턴(전 유타 재즈) 이어 최소 2위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5위(9천772개)에 올라있는 키드는 아직 스탁턴(1만5천806개)과 차이가 많이 나고 있으나 2위 마크 잭슨(1만334개)에는 거의 근접해 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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