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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200 무너트린 '외국인 매도' 언제까지?

환율, 외환당국 개입에도 39원 하락에 그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들의 거센 매도 공세에 3년만에 종가 기준으로 1,200선이 붕괴됐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11포인트(2.73%) 급락한 1,180.67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1,200선 밑으로 내려앉은 것은 2005년 11월 1일 1,188.95로 마감한 이후 거의 3년만에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의 급반등 소식에 전날보다 30포인트 넘게 오르는 강세로 출발했으나 사흘째 계속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가공스런 매도 공세에 주저앉았다.

외국인은 이날도 4천948억원을 순매도, 15일부터 사흘 동안 외국인이 팔아치운 주식 규모는 1조5천억원을 넘어섰다. 더욱이 이날 모건스탠리가 한국의 주식투자 비중을 더 낮추라는 보고서를 냄에 따라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는 계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을 대거 매집한 시점이 코스피지수 750~1,000였으며 당시 원-달러 환율이 평균 1천250원선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외국인들이 주식을 매도해도 이익을 보고 있어 당분간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계속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그동안 국민연금 등의 주식방어가 도리어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를 심화시키는 부작용을 낳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날 증시에서는 건설, 운수장비, 기계 등의 경기민감주와 은행, 보험 등의 금융주가 하락세를 주도했고, 포스코 탈락으로 대우조선해양 인수 가능성이 높아진 한화 주가가 하한가로 폭락해 대우조선 인수시 한화의 유동성에 대한 시장의 강한 우려를 반영했다.

한편 전날 133원이나 대폭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39원 하락에 그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떨어진 1,334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48원 급락한 1,325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1,308원까지 내렸으나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 소식 및 수입업체의 결제수요 유입으로 급등세로 반전해 전날 종가 수준인 1,370원까지 급등했다가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1,334원으로 간신히 거래를 마쳤다.

무디스가 이날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키로 하고 정부 역시 시중은행들이 요구해온 외국은행과의 달러거래 정부 지급보증 수용 의사를 밝히는 등 호재가 많았으나 외환시장 불안을 잠재우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환율 불안은 내달초 한국 경상수지가 정부 예견대로 흑자로 전환되고 정부의 은행간 지급거래 보증 및 미국 구제금융 7천억달러 시중 공급 등, 국내외 여건이 호전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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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6 5
    111

    미국에서 날아온 결정타 - 리만브러더스 (한나라당) = 파산 공식 완성..
    북한 급변 북침 한반도유사시 미군의개입.
    북한이 반북대결구도라 해서 남북협력경제중단
    할수 있는 근거가 된다.

  • 8 6
    111

    imf 오기전에 외국인들 주식팔고 채권팔고...자본유출 심각했다.--
    북한단절하고 있엇다..환율에 왜또개입해서
    외환달러 허공으로 날려먹고 있는지.
    부동산은각종규제세금완화-부동산거품붕괴로.
    금융규제완화-신용경색 국내금융위기.

  • 8 10
    111

    이명박 사임할때까지
    북한과의 관계도.신자유주의 폐해를 못보는건가.
    독재....통제 탄압 등등 외국인이싫어하는것만 어찌
    골라서만 하나. 국민이 싫어하는것만 골라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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