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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대폭락, 완전 공황

일본 9.38% 폭락, 인도네시아 거래 정지, 중동도 폭락

미국 주가가 연이틀 폭락하며 다우지수 9,500선이 붕괴된 쇼크로, 8일 한국외에도 아시아 증시 전체가 완전 공황 상태로 빠져들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이날 엔화 초강세로 향후 수출이 치명적 타격을 입게 될 것이란 우려에 수출주를 중심으로 대폭락하면서 전날보다 952.58포인트(9.38%) 폭락한 9,203.32, 토픽스지수는 78.60포인트(8.04%) 빠진 899.0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도쿄 주가 낙폭은 일일 기준으로 지난 1987년 10월 '블렉먼데이'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날 도쿄 증시는 엔화가 초강세를 띠면서 달러화 대비 환율이 장중 한때 99엔대로 진입했다는 소식과 글로벌 금융불안 심화되고 있다는 위기감에 대폭락했다.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는 이날 종합주가지수가 10% 이상 폭락하자 아예 주식거래를 중단시켰다. 인도네시아는 언제 주식거래를 재개시킬지를 밝히지 않고 있다.

호주 주요지수인 S&P/ASX200 지수 역시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1%포인트 대폭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230.6포인트(5%)나 급락한 4388.1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월 22일의 7.7% 폭락에 이어 올들어 2번째로 큰 낙폭이다.

중국증시 역시 정부의 대대적 증시 부양책에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5.62포인트(3.04%) 하락한 2,092.22, 상하이A주는 68.83포인트(3.04%) 내린 2,197.27로 마감했다. 상하이B주는 5.00포인트(4.00%) 떨어진 120.14로 장을 마쳤다.

세계경제 동반침체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에 중동 주가도 대폭락, 이집트의 대표 주가지수인 CASE30은 이날16.4%라는 사상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중동 최대 주식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의 TASI지수는 6일 7312포인트 폭락에 이어 7일에도 472포인트가 급락하며 이틀간 16.1%가 폭락했다.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레이트 등의 주가도 마찬가지 수준으로 폭락했다.

중동의 주가 폭락은 국제유가 하락 외에도 대다수 은행 등이 미국에 투자했다가 막대한 부실을 떠안게 된 데다가 지난 5년간 계속돼온 부동산 호황이 끝났다는 위기감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12 7
    cfranck

    경제가 정상이라면
    일본처럼 자국 통화 가치가 달러에 비해 너무 뛰는 걸 걱정하는 상황이어야 맞는거지.

  • 7 17
    111

    중동.......
    미국에 투자했다가 막대한손실과.부동산거품호황이 끝났다로
    폭삭. 위 기사에 있는 글입니다.

  •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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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가 똥값 안되네
    전부 미국채를 안 던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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