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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 <조선왕조실록> 서울대에 반환

서울대 14일 환수 기념식후 일반에 공개

일제가 약탈해 일본 도쿄대에 소장 중이던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史庫本) 47책이 한국으로 반환됐다. 이번에 반환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은 7일 오후 아시아나항공 OZ107편과 OZ101편으로 2차례에 걸쳐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반입됐다.

조선왕조실록을 2차례에 걸쳐 이전한 이유는 혹시 모를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한꺼번에 유실될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컨테이너박스 내 제습 장치된 나무상자에 담겨 들어온 조선왕조실록은 일본이 이전 비용을 모두 부담했으며 화물청사에서 통관절차를 마친 뒤 서울대 규장각으로 옮겨졌다.

서울대 환수위원장인 이태수 대학원장은 이날 "조선왕조실록은 원래 12일께 이전될 예정이었으나 일본 측 통관절차가 앞당겨지면서 오늘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며 예정보다 반환이 앞당겨진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대는 오는 13일 도쿄대 측 위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개봉 절차를 거쳐 14일 오전 11시께 서울대 규장각에서 환수 기념식을 열어 조선왕조실록을 대외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조선왕조실록의 반환은 지난 3월3일 월정사(강원도 평창) 주지 정념스님과 봉선사(경기도 남양주) 주지 철안스님 등이 일제가 약탈해간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의 환수를 위한 ‘환수위원회’를 결성, 일본대사관에 반환요청서를 전달한지 4개월여 만이다.

환수위원회는 지난 3월 15일 이후 도쿄대와 세 차례에 걸쳐 실록 반환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록 반환을 위해 국회의원 모임을 결성하고 해외동포들의 지지와 연대도 이끌어 냈다. 이런 노력의 결과 도쿄대는 지난 5월 31일 자신들이 소장하고 있던 오대산본 47책을 서울대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번 조선왕조실록 반환을 계기로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우리 문화재에 대한 반환 요청 운동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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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어나라

    https://youtu.be/n1LyKzTAhfg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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