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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공포' 확산에 서울 아파트값 올 들어 최대 급락

종부세 등 부동산경기 부양책도 '백약 무효'

정부가 종합부동산세 대폭 완화 등 각종 부동산경기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이 올 들어 최대 급락하는 등, '금융위기 공포' 확산에 현금 보유심리가 커지면서 주택경기가 급랭하고 있다.

25일 부동산 포탈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9~25일 주간 정례조사 결과 서울지역 아파트값 하락률은 -0.10%로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률(-0.10%)은 전주보다 전주(-0.05%)보다 두배나 큰 수치다.

특히 송파구(-0.41%), 강동구(-0.28%), 강남구(-0.18%), 양천구(-0.11%) 순으로 버블세븐 지역 낙폭이 컸다.

송파구는 7월 시작된 잠실동 리센츠에 이어 8월 신천동 파크리오 입주 시작으로 매물이 쌓이는데다 9월 말에는 엘스가 입주해 3개월 사이 1만8천가구가 일시에 입주하다보니 일대 아파트값이 급락하고 있다. 입주 홍수로 종합부동산세ㆍ양도소득세 완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매수세를 찾아보기 힘들다. 매도자들은 새아파트로 갈아타기 위한 잔금 마련을 위해 급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시장 반응은 싸늘하다.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132㎡A가 5천5백만원 하락한 9억2천만~11억5천만원, 가락동 삼환 109㎡가 4천5백만원 하락한 5억8천만~6억3천만원.

강동구도 입주 물량이 많아 명일동, 암사동 일대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명일동 일대 아파트는 1980년대 입주해 노후화가 심하다보니 더욱 하락세가 거세다. 명일동 명일삼환 109㎡가 2천만원 떨어진 4억5천만~5억2천만원.

재건축단지인 둔촌동 둔촌주공도 연일 하락세다. 8.21 부동산대책으로 조합원명의변경이 가능해지고 2종주거지에 대한 층고제한 등의 규제가 완화될 예정이지만 매수세가 전혀 없다.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72㎡가 2천만원 하락한 7억2천만~7억5천만원.

강남구 역시 재건축 단지인 개포동 개포주공이 종부세 완화 소식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매수세가 종적을 감춘 지 오래인 데다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로 거래가 전혀 없다. 개포동 주공1단지 56㎡가 7천만원 내린 11억4천만~12억5천만원.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삼성래미안 등 비교적 새 아파트도 거래가 없기는 마찬가지.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148㎡가 7천5백만원 하락한 17억5천만~23억원, 삼성래미안 132㎡가 1억원 내린 13억~14억원.

이밖에 신도시 분당(-0.36%), 성남시(-0.20%), 용인시(-0.13%), 안양시(-0.12%) 등 버블세븐권 아파트들도 급락하고 있다.

신도시 분당은 대형 아파트 위주로 하락세가 가속화 되고 있다. 매수세가 전혀 없는 데다 종부세개편안 발표에도 큰 영향이 없다. 야탑동 탑진덕 158㎡가 1억원 하락해 7억~9억5천만원, 정자동 파크뷰 257㎡가 5천만원 내린 28억5천만~30억원.

성남시는 신흥동 일대가 하락했다. 매물은 쌓여만 가고 시세도 하락하고 있지만 전화문의조차 없는 상황. 신흥동 청구 109㎡가 2천만원 내린 3억9천만~4억2천만원, 두산 105㎡가 1천만원 하락한 3억8천만~4억2천만원.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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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45 17
    전직떳따방

    향후 5년여에 걸쳐 폭락한다.
    현 싯가 대비 약 80% 가량 5년여에 걸쳐 폭락한다.

  • 25 34
    ㅡㅡ

    몇억,몇십씩 올랐다가 몇십만원떨어진다고 그게 급락인가???
    이해가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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