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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9세 고령자 중 정년퇴직자, 10명 중 1명

평균 54세에 직장 떠나, 57.9% "다시 일하고 싶다"

55∼79세 고령자 가운데 직장을 다니다 정년 퇴직으로 떠난 경우는 10명 중 한 명꼴인 12%에 불과하며, 직장을 그만둔 나이는 평균 만 54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고령자들은 10명 중 여섯명 가량이 생활비에 보탬이 되거나 일하는 즐거움 때문에 다시 일자리를 갖기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근속기간은 20년9개월로 갈수록 줄어

4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령층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5∼79세 고령층이 가장 오래 근무했던 직장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평균 20년9개월로 나타나 1년전 조사 때보다 1개월 가량 줄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23년5개월로 여성의 18년3개월보다 5년2개월이 많았다.

평균 이직 연령은 남성 만 55세, 여성 만 52세여서 남녀를 합하면 54세로 계산돼 지난해 조사 때보다 1년 가량 늘었다.

직장을 그만둔 이유로는 정년퇴직을 한 사람은 조사 대상의 1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정년퇴직까지 근무하는 경우는 보기 드물고 명예퇴직.희망퇴직 등을 통한 조기퇴직이나 직업을 바꾸거나 강제 구조조정을 당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장을 그만둔 다른 이유로는 ▲건강이 좋지 않아 서 27.5% ▲사업부진.조업중단.폐업.휴업 때문에 19.2% ▲가족을 돌보기 위해 13.9% ▲일을 그만둘 나이가 됐다고 생각해서 7.2% 등 이었다.

이 연령의 인구 중에서 장래에 근로를 희망하는 사람은 57.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가 34.3%였고 '일하는 즐거움 때문에'가 17.4%였다.

이들 고령층이 앞으로 취업을 할 경우에 원하는 임금수준으로는 월 평균 50만∼ 1백만원 미만이 38.1%로 가장 많았고, 1백만∼1백50만원 미만 28.2%, 1백50만∼3백만원 미만 15.6%, 50만원 미만 13.9% 등이었다.

이들 고령자 중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산업별 분포는 농림어업이 31.9%이 가장 많았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26.5%, 도소매·음식숙박업 20% 등이 중심이었다.

직업별로는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노무직이 38%로 전년비 1.6%p증가했고, 농림어업직(29.9%), 서비스판매직(20.8%)은 전년보다 줄었다. 전문·기술·행정관리직은 전년과 같은 8.5%를 기록했다.

55~64세 중 `지난 1년간 구직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1백5만8천명(12.7%)으로 전년동월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구직경험이 없다는 고령자는 7백27만5천명(87.3%)로 전년비 1.4%포인트 줄었다.

지난 1년간 취업의 경험이 있었던 고령층도 4백73만4천명(56.8%)로 전년동월비 0.5%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지난 5월 현재 55∼79세 인구는 모두 8백33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4천명(2.9%)이 증가했고 이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0.3%로 조사됐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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