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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재건축아파트값 급락, 강남 하락세 반전

올 들어 최초로 강남 재건축 하락세, 강북은 상승

그동안 급등을 거듭해온 재건축 아파트값이 6월 한달 동안 올 들어 처음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그동안 재건축 아파트값 급등을 주도해온 송파구 등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세가 두드러져 귀추가 주목된다.

부동산포탈 <닥터아파트>(www.DrApt.com)는 3일 "6월 한 달간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전국적으로 0.11% 하락했으며 수도권은 0.09% 하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0.31%로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76% 상승과 비교하면, 전월동기대비로는 2.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역별로 강남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2.02%) △강동구(-0.94%), 동작구(-0.13%), 강남구(-0.03%) 순으로 하락한 반면, △용산구(2.10%) △서초구(0.53%) △노원구(0.49%) △성동구(0.14%)는 상승했다.

송파구는 아직 예비안전진단조차 통과하지 못해 8월부터 안전진단이 강화되면 재건축 사업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잠실동 주공5단지 시세가 하락, 34평형이 5천만원 하락해 9억5천만~10억원이며, 35평형이 2천5백만원 하락해 10억5천만~12억원을 기록했다.

안전진단을 통과했으나 재건축 규제가 많은 가락동 가락시영1,2차도 하락세를 보여, 가락시영1차 17평형이 6천만원 하락해 6억3천만~6억8천만원을 기록중이다.

강동구는 재건축 정비구역지정이 보류된 둔촌동 주공단지들의 하락세가 계속돼 둔촌주공2단지 25평형이 3천만원 하락해 8억8천만~9억2천만원이다.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1단지 18평형이 8천만원 하락해 12억9천만~13억5천만원을 기록하는 등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지역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1.34%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달 (4.64%)에 비해선 3.30%포인트 하락하는 등 상승폭이 뚜렷히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수원시(9.28%) △부천시(9.05%) △군포시(4.93%) △용인시(4.52%) △고양시(3.09%) △평택시(2.02%) △안양시(1.59%)순으로 올랐고 △의정부시(-5.94%) △의왕시(-2.60%)는 하락했다.

<닥터아파트>측은 이와 관련, "7월부터 기반시설부담금 부과, 8월에는 안전진단 강화, 9월에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3.30대책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롤 분석했다.

<닥터아파트>는 또 "특히 사업진행초기 단지나 재건축 규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단지는 매물이 늘어나는 반면, 사업진행이 빠르거나 재건축 규제를 피해 갈 수 있는 단지는 매수세도 꾸준해 시세 상승이 지난달에 이어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한달이었다"며 "앞으로도 사업진행이 더딘 단지는 시세보다 낮은 매물이 나오며 약보합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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