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인권단체들 "뉴라이트 제성호가 인권대사라니?"

"MB 인권정책에 대한 최소한의 기대도 접는다"

이명박 정부의 초대 인권대사로 제성호 뉴라이전국연합 공동대표가 내정된 것과 관련, 인권단체들이 25일 이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전국 39개 인권단체들로 구성된 인권단체연석회의는 이날 성명을 통해 "그는 음지에서 국가를 위해서 노력하는 고문수사관들을 옹호해온 사람이며, 제주 4.3 학살을 부인하고, 인혁당 사건이 고문에 의해서 조작되었다는 것보다도 그 사건 관련자들이 무죄로 선고가 난 점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라며 "한 마디로 초지일관 인권에 반대해온 극우 냉전지식인의 대표적인 인물이 제성호"라고 주장했다.

연석회의는 이어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는 새지 않을까? 그의 인권보다는 국가를 제일로 하는 반공주의적 시각이 국제사회에서도 여과 없이 드러날 것"이라며 "정식 대사는 아니지만,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유엔과 국제사회를 상대하게 될 그는 한국 정부가 반인권정부임을 매우 정확하게 알릴 수 있는 인물"이라고 꼬집었다.

연석회의는 또 "혹시 인권 경력이 없는 제 씨를 1년간 인권대사로 활용하다가 그 경력을 이용하여 국가인권위원회와 같은 곳을 중요한 직책에 쓰려는 계산에서 나온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며 "만약 이와 같은 인선이 반복된다면 아예 이 나라에서는 인권은 찾을 길이 없다는 점은 더욱 분명해진다"고 질타했다.

연석회의는 "이제 우리는 이명박 정부의 인권정책에 대해 최소한의 기대도 모두 접는다"며 "오로지 인권을 후퇴시키려는 반인권정책에 맞서서 인권의 가치를 옹호하고, 실현하기 위해 인권운동에 더욱 재민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질 따름"이라고 이명박 정부를 맹질타했다.
최병성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7 11
    아랑

    제성호 교수는 그 아내가
    대통령과 가까운 친척이다. 이런식으로 집안끼리 하시면 안되죠.. 자고로 대통령은 집안을 단속하고 인재를 공평하게 기용을 해야지..집안 식구 자리 나누어주기 시작하면 좋습니까?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