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쇠고기 국정조사 증인' 채택 놓고 신경전
민주당 '靑 전 비서들' 추진에 한나라 '盧 증인'으로 맞불
여야는 14일 한미 쇠고기 수입협상 국정조사 첫날부터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등 야권이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김중수 전 경제수석, 김병국 전 외교안보수석 등 청와대 1기 참모진의 증인 채택을 주장하자, 한나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및 참여정부 참모진의 증인 채택 추진으로 맞서고 있다.
김기현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강성옥의 출발 새 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증인 채택 여부와 관련 "내부에서 의논을 해 볼 작정이다. 노 대통령 시절에 이미 국제기준을 존중해서 합리적 수준으로 합리적 기간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이미 다 계획을 세웠고 그것을 대국민 담화를 통해 발표하기까지 해놓고 이제 와서 다른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과연 그럼 왜 그렇게 대국민담화를 통해서 발표를 했나, 어떤 검토로 했던 것이냐를 국민 앞에 밝힐 필요가 있다"며 "(민주당에 대한) 맞불증인은 아니고 진실규명을 위한 증인"이라고 주장했다.
강기정 민주당 의원은 같은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김중수 전 경제수석, 김병국 전 외교안보수석 등 청와대 1기 참모진의 증인 채택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한 뒤, "청와대 관계자 증인 채택이 1번이고 그 나머지 여러 증인에 대해서는 논의를 할 수 있다"며 "그 증인 중 하나로 노무현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면 증인 채택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쇠고기' 국정조사는 이날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총 38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여야는 전날인 13일 각각 9명씩 총 18명의 특위 구성을 마쳤다. 위원장은 17대 국회 법사위원장이었던 최병국 한나라당 의원이 맡기로 했으며, 한나라당 김기현, 이사철, 나경원, 차명진, 권택기, 김용태, 윤상현, 홍정욱, 민주당 김동철, 강기정, 김상희, 김우남, 송민순, 양승조, 자유선진당 류근찬, 이상민,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등이 위원으로 선임됐다.
특위는 이날부터 국정조사 전체 일정 및 증인, 참고인 채택을 위한 협의를 거쳐 17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의결할 계획이다. 특위는 이후 이틀간의 청문회를 개최하고 청와대 비서실, 농림수산식품부, 외교통상부 등 관계 기관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다음달 20일까지 국정조사 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할 경우 기간 연장 통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민주당 등 야권이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김중수 전 경제수석, 김병국 전 외교안보수석 등 청와대 1기 참모진의 증인 채택을 주장하자, 한나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및 참여정부 참모진의 증인 채택 추진으로 맞서고 있다.
김기현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강성옥의 출발 새 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증인 채택 여부와 관련 "내부에서 의논을 해 볼 작정이다. 노 대통령 시절에 이미 국제기준을 존중해서 합리적 수준으로 합리적 기간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이미 다 계획을 세웠고 그것을 대국민 담화를 통해 발표하기까지 해놓고 이제 와서 다른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과연 그럼 왜 그렇게 대국민담화를 통해서 발표를 했나, 어떤 검토로 했던 것이냐를 국민 앞에 밝힐 필요가 있다"며 "(민주당에 대한) 맞불증인은 아니고 진실규명을 위한 증인"이라고 주장했다.
강기정 민주당 의원은 같은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김중수 전 경제수석, 김병국 전 외교안보수석 등 청와대 1기 참모진의 증인 채택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한 뒤, "청와대 관계자 증인 채택이 1번이고 그 나머지 여러 증인에 대해서는 논의를 할 수 있다"며 "그 증인 중 하나로 노무현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면 증인 채택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쇠고기' 국정조사는 이날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총 38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여야는 전날인 13일 각각 9명씩 총 18명의 특위 구성을 마쳤다. 위원장은 17대 국회 법사위원장이었던 최병국 한나라당 의원이 맡기로 했으며, 한나라당 김기현, 이사철, 나경원, 차명진, 권택기, 김용태, 윤상현, 홍정욱, 민주당 김동철, 강기정, 김상희, 김우남, 송민순, 양승조, 자유선진당 류근찬, 이상민,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등이 위원으로 선임됐다.
특위는 이날부터 국정조사 전체 일정 및 증인, 참고인 채택을 위한 협의를 거쳐 17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의결할 계획이다. 특위는 이후 이틀간의 청문회를 개최하고 청와대 비서실, 농림수산식품부, 외교통상부 등 관계 기관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다음달 20일까지 국정조사 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할 경우 기간 연장 통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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