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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외국 방문 앞두고 마음 무겁다"

"철저한 진상 조사에 정부가 앞장 서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싱가포르로 외유를 떠나기 전날인 13일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 정부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미니홈피 게시판에 올린 '싱가포르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외국 방문을 앞두고 안타까운 일이 발생을 하여 마음이 무겁다"며 "금강산을 관광중이던 우리 관광객 한분이 북한군에게 피살되는 충격적인 일이 있었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철저한 진상규명에 정부가 나서야 하고, 현재 북한에 체류하고 있는 약 4천여명의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대책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싱가포르 방문과 관련 "2년 전부터 리콴유 수상을 비롯해서 여러 분들의 초청이 있었는데, 사정상 미뤄지다가 이번에 가게 되었다"며 "이번 방문기간 동안 리콴유, 고촉동 전 수상과 리센룽 수상 등 정치지도자들을 만나고, 부패조사국과 주택개발청, 경제개발청, 주롱항 등 여러 현장을 둘러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싱가포르는 자원도 없고, 빈곤과 무질서에 다종족, 다문화 사회로 갈라진 최악의 여건 속에서 지도자의 뛰어난 리더십과 국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40년 만에 세계 일류국가로 도약한 나라"라며 "비록 크기는 서울보다 조금 큰 정도이지만, 국민통합과 세계적인 경쟁력, 부패 없고 유능한 정부, 강력하고 공정한 법치와 복지 등 여러 면에서 배우고 참고할 점이 많은 나라"라고 싱가포르를 소개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4시10분 대한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4박5일간의 방문 일정을 마친 뒤 18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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