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李대통령 사과했으니 일하는 분위기 만들어줘야"
"요즘 청와대 바라보면 마음 아프다" 토로도
오 시장은 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서울시립대 경영대학원 주최로 열린 `서울을 디자인하라' 주제의 초청특강에서 "지금은 대통령이 당선 전에 가졌던 밑그림에 대해 하나하나 구체적 실행계획을 세우고 중요한 비전과 전략을 다듬는 시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도 임기 초 100일 동안에는 TF를 만들어 각종 프로젝트와 중점 추진사업을 구상하는데 주력했다"면서 "새 정부에도 지금이 임기 5년의 밑그림을 그리는 시기인데 (대통령이) 이렇게 마음이 편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작업이 효율적으로 되겠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요즘 세상이 시끄러워, 청와대를 바라보며 `참 힘드시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내가 임기 초에 저런 일을 겪었다면 지금처럼 계획을 세워 충실히 실행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는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서울광장에 천막을 치고 단식농성에 돌입하자 1일 이상철 정무부시장을 보내 철거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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