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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문용식 "촛불 중계했다고 나 구속"

"이런 식이라면 구글, 유튜브 사장도 구속해야"

저작권위반 혐의로 구속된 문용식 나우콤 대표는 18일 자신의 구속에 대해 "미친 짓"이라며 "이런 식이면 구글이나 유튜브 사장도 구속해야 한다"며, 촛불시위를 생중계한 <아프리카>를 나우콤이 운용했기 때문에 자신을 구속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사 주간지 <시사IN>의 모 기자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문 대표와의 옥중 인터뷰에 따르면 문 대표는 "이것은 사상초유의 일이다. 서비스 제공업자를 이용자와 공모한 공동정범으로 모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조치는 포털을 포함한 모든 웹스토리지 업체의 사업 기반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원이 검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서도 "법원의 수치스러운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검찰과 사법부의 인터넷에 대한 무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 웹 2.0시대의 개방 공유 참여의 정신을 완전히 부정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검찰의 구속 수사가 <아프리카>의 촛불집회 생중계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그렇다. 검찰은 4월부터 수사를 시작했고, <아프리카> 서비스를 수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관련이 없다고 하지만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검찰이 수사했던 8개의 업체 중에서 수사에 가장 협조적이었던 곳이 나우콤이었다. 그만큼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갑자기 아무런 기준 없이 나우콤을 공동정범으로 몰아가고 있다. 특히 구속 수사는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저작권 위반에 대해)기술적으로 최선의 조치를 취했다'며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도 주의를 기울였다. 그리고 불법을 조장하거나 불법을 유인하는 일체의 기능을 배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법원은 KTH에 대해서는 불구속 수사를 결정했다. 자신 있게 말하는데, 저작권 보호를 위해서 KTH보다 나우콤이 훨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다.
조은아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3 38
    임마

    멍바기 임기는 5년뿐이다
    멍바기야 미국으로 튀면 그만이지만,
    다른 기득권들이 빨갱이 세상에서 살고싶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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